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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저널정보
한국서양사학회 서양사론 서양사론 제137호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11 - 37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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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성공한 러시아 혁명의 열기는 헝가리에도 밀려왔다. 제1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전쟁 전 영토의 2/3를 빼앗긴 헝가리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무너지는 결과를 감내해야했고, 유럽의 약소국으로 몰락하게 되었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후 전후 처리문제에 대해 무능하고 무력하게 대처했던 국내 보수 정치가들의 무능하고 무기력한 정치활동 더불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시대 이전부터 누적되어온 자본가 및 지주, 지배계층과 프롤레타리아의 갈등관계가 폭발하여 헝가리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열기 속으로 급격히 휩쓸려갔다. 헝가리 혁명의 주역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싸우다가 러시아 군대의 포로가 되어 소련으로 끌려간 헝가리의 군인들이었다. 이들은 전후 헝가리로 돌아와 헝가리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주역이 되었다. 헝가리 시민들은 토지의 공정한 분배와 계급타파, 만인의 평등을 내세우며 등장한 공산당 정권에게 열화와 같은 지지를 보냈다. 특히 1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인하여 헝가리가 패전국으로서 책임을 지고 받아들여야만 했던 가혹한 배상과 영토 할양, 귀족들의 과도한 토지소유와 부의 독점, 엄청나게 벌어진 빈부격차 등에 반발하고 있던 헝가리의 기층 민중에게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복음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혁명에 성공한 공산당이 토지개혁에 실패하고, 각종 정책에 있어 너무 급격한 개혁과 급진적인 소비에트화를 추진함으로써 헝가리 인민의 불만을 가져오게 되었다. 게다가 슬로바키아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지원하여 성공시킴으로써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들러싼 주변 국가들의 우려와 두려움을 촉발하여 유럽사회의 국제적 개입을 초래하였다. 결국 공산당의 급진적인 개혁에 대한 인민의 저항, 공산당 내부의 갈등, 헝가리로의 공산화가 전 유럽으로 퍼질 것을 두려워한 주변 국가들의 개입으로 인하여 공산당 지도자인 쿤 벨러와 지도부는 1919년 8월 1일 빈(Wien)으로 망명하였고, 역사적인 헝가리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133일 만에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헝가리 소비에트 공화국 #프롤레타리아혁명 #제1차세계대전 #급진적 토지개혁 #혁명의 실패 #Hungarian Soviet Republic #Proletarian revolution #First World War #Radical land reform #Failed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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