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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주아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62호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219 - 250 (32page)
DOI
10.35419/kmlit.2017..6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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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항일무장대가 보여주었던 이념 지향적인 ‘걷기’의 기록을 다룬다. ‘걷기’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종종 어떤 의지를 입증하기 위한 가장 원초적인 수행의 수단으로 선택된다. 이때 수행이란 단지 종교적인 의미만은 아니어서, 이 글이 분석대상으로 삼는 항일무장대원들의 수기들에서 걷기란 혁명의 풍운을 좇아 이국의 땅을 횡단하던 청년들로서는 그 자체로 생존 방식이고, 정치적 이상에 접근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동원 가능했던 원초적 투쟁수단이기도 했다. 모택동이 이끈 ‘대장정’은 이념 지향적 걷기를 상징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사건으로서, 당대 항일무장대원의 걷기와 훗날 이들이 써낸 걷기의 기록에 영향을 미친 상징적 표상으로 기능했다. 항일무장대의 기록에서 특히 걷기라는 행위를 주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하나는, 결국은 정치 이데올로기의 차원에서 소급되어버릴 운명이지만, 본래 출발지점에서는 특정 정치체제를 초과하여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정념에 대해 살펴보기 위함이다. 이 글에서는 그 정념을 ‘혁명의 정념’이라 부르고, 걷기를 이러한 정념이 표출되고 외화되는 방식이라 본다. 다른 하나는, 결국 정치 이데올로기로 소급되었던 혁명의 정념이 어느 순간 특정 정치체제의 범주를 빠져나와 다시 개인의 실존의식으로 회귀하는 순간을 살피기 위함이다. 이상을 만족시킬 만한 현실은 없으며, 이상으로 꿈꾸던 정치체제가 환상임을 깨닫는 순간은 곧 정념이 다시 개인에게로 회귀하는 순간이다. 이때 이상의 실현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걷기’의 기억은 수기라는 회고적 기록 특유의 내적형식으로 자리 잡는다. 본문에서는 일제 말기의 중경과 연안을 거점으로 한 조선인 항일무장대의 기록들, 즉 광복군과 조선의용군이라는 상반된 집단이 남긴 걷기의 기록들을 모두 아우르면서, 국가를 초과하는 혁명의 정념이 어떻게 걷기로 외화되고, 또 걷기의 의지표상이 어떻게 회고록의 형식으로 수용되는가를 설명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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