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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룩이준 (서울대학교 철학과)
저널정보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퇴계학보 제150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89 - 125 (37page)
DOI
10.46264/toegye.2021.1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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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퇴계학파인 정시한이 어떤 의도에서 율곡학파의 특징적인 논법으로 알려진 ‘리기혼륜’을 자신의 사단칠정론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는지 구명하고자 한다. 주희와 이황의 서술을 살펴보면, ‘혼륜’이라는 용어는 본체로서의 리가 그대로 작용으로 드러난다는 체용의 구조적인 통일성[體用一源]을 제시하는 맥락에서 사용된다. 정시한은 이 같은 ‘혼륜’의 용법을 따라 사단과 칠정이 모두 본연지성[理]이라는 본체에서 기원한 현상작용이라고 본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하여, 사단칠정혼륜설이 실제로는 理發一路說이라는 이황의 생각을 충실히 계승한다. 한 걸음 나아가 정시한은, 이황이 사용한 ‘리기혼륜’을 가지고 마음 개념 자체를 다시 규정한다. 그는 “하나의 마음에 리와 기가 혼륜해서 간격이 없다” 라고 봄으로써, 마음을 리가 기를 매개로 삼아 그대로 작용으로 드러나는 통일적인 구조로 이해한다. 동시에 이러한 체용 구조를 전제로 성립하는 현상 차원에서 사단과 칠정의 분개가 가능하다고 봄으로써 이황의 호발설까지 포괄하는 리발일로설을 제시한다. 또한 정시한은 사단칠정론과 인심도심설을 일치시켜, 사단ㆍ칠정과 인심ㆍ도심을 모두 리기혼륜한 마음에 귀속시킨다. 두 개의 기원을 상정하는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는 인심도심을 리발일로설의 체계로 포괄함으로써, 정시한은 인심도심설을 끌어들여 사단칠정호발설을 비판하는 율곡학파에 대응하고자 한다. 결국 정시한의 심성론은 ‘리기혼륜’에 관한 주희와 이황의 논의에 함축된 이론적 가능성을 발전시켜, 사단칠정의 리발일로설을 선명하게 정립한 것이다. 이는 기존의 연구에서 이해하듯이 ‘리기혼륜’을 통해 기발일도설을 제시한 이이의 학설을 수용하거나 절충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이의 이론을 비판하면서 이황의 견지에서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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