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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재용 (원광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76권 제76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229 - 25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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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3국 일본, 중국, 조선이 타고르를 수용한 방식의 차이를 통하여 타고르 문학이 동아시아에서 세계문학의 위상을 차지하는 과정을 밝히는 것과 아울러 동아시아가 단일한 것이 아님을 보여 주는 데 본 논문의 목적이 있다. 1차 대전에서 중국의 청도에서 독일을 이긴 제국 일본은 영국 프랑스 미국과 더불어 세계열강의 위상을 차지하게 되면서 아시아의 지도자로 자처하게 되었다. 마침 노벨문학상을 받은 타고르를 초청 활용하여 일본 주도의 아시아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던 제국 일본은 일본의 내셔널리즘을 비판하던 타고르에 실망한 나머지 더 이상 그를 평가하지 않았다. 중국의 량치차오 등은 타고르의 서구 근대 비판을 높이 평가하여 초청하였으나, 5.4운동 이후 서구 근대의 과학과 이성을 통하여 중국을 개조하려고 했던 이들은 타고르를 전근대적인 이상을 가진 인물 정도로 치부하여 비판하였다. 노신의 말처럼, 타고르와 중국의 만남은 생산적인 대화가 되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났다. 식민지 조선에서는 여러 통로로 타고르를 초청하였지만 결국 일본 당국의 방해로 실패하였다. 하지만 동아일보 일본 특파원이었던 설의식 등을 통하여 타고르와 조선의 지식인들은 소통하였다. 특히 1929년 일본에서 있었던 설의식의 타고르 회견기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조선의 식민지 문제에 대한 타고르와 설의식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식민지 지배가 자본주의를 통한 것이기 때문에 결코 민족문제와 계급문제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타고르가 1930년 스탈린의 초청으로 소비에트 러시아를 방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정도로 중요성을 지닌다. 타고르는 동아시아 3국 중에서 방문을 하였던 일본과 중국에서는 내면적인 대화를 하지 못하고 스친 반면, 방문하지 못하였던 조선에서는 영국의 식민지인 인도와 일본의 식민지인 조선 사이의 연대를 통한 생산적 대화를 했던 셈이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세계문학은 결코 단일하거나 평면적이지 않고 수용하는 이들의 처지에 따라 매우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우리가 흔히 너무나 자연스럽게 말하는 동아시아라는 단위도 결코 단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제국주의 근대성의 과정에서 동아시아의 불균등성은 결코 지나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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