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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소윤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탐라문화 탐라문화 제54호
발행연도
2017.2
수록면
7 - 43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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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사무가 <서귀포본향당본풀이>의 일부 이본에서 바람운은 ‘제주도’ 출신의 ‘서울’ 대사의 아들로, 고산국과 지산국은 ‘중국’ 대신의 딸들로 등장한다. 통상적으로 제주도 ‘외부’ 출신의 신은 ‘내부’ 출신의 신보다 좌정상 우위를차지한다. 따라서 바람운이 중국 대신에게 지산국과의 혼인 허락을 구하면서 목숨의 위협까지 느끼는 것은 ‘중국’이 표상하는 ‘외부’와 제주도가 표상하는 ‘내부’의 위계가 서사 내부에서 일정한 긴장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보인다. 그러나 중국 대신은 가부장적 전권을 첫째 딸인 고산국에게 위임하기위해 둘째 딸 지산국 대신 고산국을 신방에 들여보낸다. 그러므로 혼인 이후 눈이 맞아 야반도주한 바람운과 지산국을 ‘역적’으로 규정하는 고산국의 목소리는바로 아버지인 중국 대신의 목소리이다. 이때 고산국은 ‘가부장적 여성’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산국이 동생에게 성(姓)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버지의 계보에서 나갈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혼인을 기점으로 두 여성인물의 성격은 변화한다. 고산국과 지산국은 더 이상 아버지에 의해 ‘신부 바꿔치기’ 될 수 있는 자기 의지 없는 여성의 몸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고산국이 자신의 몸에 가부장의 논리를 새기고 있다면 지산국은 자신의 몸을 가부장의 논리에서 미끄러져 나오도록 한다.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이 혼인을 매개로 한 가부장에게서 다른 가부장에게로 이동된다는 것을 주지한다면 지산국은 정식 혼인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누구에게서’도 ‘누구에게로’도 이동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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