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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재근 (대전대학교)
저널정보
의료역사연구회 의료사회사연구 의료사회사연구 제1권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39 - 73 (35page)
DOI
10.32365/KASHM.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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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 세상은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이규준은 유학자이자 의학자로서 조선이 처한 문제를 유학자들이 성인의 가르침을 제대로 구하지 않은 채 붕당을 조성해 철학적 개념인 리기(理氣)에 대한 논쟁만을 벌이는 바람에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심과 성은 하나이며(心性一物), 리와 기는 합쳐져 있다고(理氣合體) 주장하며 관련 논쟁을 아우르고자 했다. 당대 조선 의학의 주된 흐름은 주진형(朱震亨)의 의학을 계승한 동의보감과 장개빈(張介賓)의 의학이었다. 주진형은 간장과 신장에서 발동한 상화(相火)가 진음(眞陰)을 태워버리는 것에 대응해 음기를 자양하고 화기를 내려주는 자음강화(滋陰降火)의 치료법을 강조했다. 장개빈은 명문(命門)을 인체의 태극으로 여기며, 그 중에 상화가 간직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문에 간직된 화기(火氣)와 진음(眞陰)을 따뜻하게 덥히면서 보충해주어야 한다고(溫補) 주장했다. 이규준은 장개빈의 견해를 쫓아 주진형의 상화론(相火論)을 비판하고 양기를 도와줄 것을 주장했지만, 명문 상화에 대해서만큼은, 명문은 심포락이고, 상화는 심장의 화(火)가 신장의 수(水) 중에서 운행하는 것일 뿐이라며, 장개빈 의학과의 차별을 시도했다. 이규준은 부양론을 기치로 들며 기존 의학의 오류를 바로 잡으려 했다. 명문으로부터 태극을 분리시키고, 명문의 위치와 기능을 심장으로 집중시켰다. 명문과 심장을 결합시킨 그의 의학 이론은 리기(理氣)를 구분하지 않으려 했던 성리학적 주장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입증 불가한 성리학적 논쟁의 한계를 의학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가 명문 상화를 부정하고 심장 군화를 강조했던 이유를 의학 이론 외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혹시 유학자들에게 멋대로 운행하며 온몸의 진액을 말라버리게 하는 상화가 아니라 군주(君主) 곁에서 군주의 명령을 수행하는 상화로 활동하며 당대 조선이 처한 혼란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권고로 본다면 지나친 해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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