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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혜민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49호
발행연도
2016.2
수록면
348 - 394 (4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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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조선후기 외국을 소재로 하는 죽지사를 통해 유럽의 형상화를 고찰 할 것이다. 천하는 황제의 것이며,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인문학적 지리체계로 나라와 나라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중국인은 물론이고 그 지리체계를 공유하는 조선인에게 있어 ‘非向所臣屬之國’인 유럽의 존재와 그들이 전달하는 지리지식-둥근 지구에 다섯 개의 대륙이 있으며 중국은 그 중에 한 대륙에 존재하는 나라뿐이라는 실재-는 존이불론(存而不論)의 대상이 되거나 알 수 없고 모호한 『산해경』의 어느 해외 지역으로 배치되었다. 이와 같이 조선 후기 텍스트에서 유럽에 대한 인식을 본다는 것은 전통적 지리체계의 공고함 혹은 변화의 양상을 분석하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조선후기 세계 여러 나라를 소재로 하는 죽지사로는 조수삼의 <외이죽지사>?<해중제이>와 이유원의 <이역죽지사>가 있다. 조선은 교섭국인 청, 일본, 류큐 등을 제외하고 외국과의 접촉이 거의 전무하였으나 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까지 사신을 파견한 청말에 창작된 사신들에 의한 외국 소재 죽지사는 조수삼과 이유원의 죽지사와는 다른 층위를 가진다. <외이죽지사>와 <해중제이>의 지명을 고증하고 지역별로 분류하여 ‘외이’는 중국 정사 외국전 내 전통적인 이역(異域)인 인도양 지역의 나라들로 구성되고, 그 외의 지역과 유럽대륙은 ‘해중제이’에 배치된 것을 밝히었다. 그리고 불랑찰과 물누다 조의 경우 정백이의 『방여승략』에서 발췌한 것이나, 홍모국의 경우 동남아 지역으로 묘사된 것은 이전 연행기록과 표류기록에서 범한 오류가 반복된 것이다. 비록 홍모국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나 주어진 자료를 종합하여 유럽을 재구성하고 그 존재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는 문헌을 통한 외국에 대한 방지학적 기술을 목적으로 한 우통의 <외국죽지사>의 서술목적을 계승한 것이다. 그리고 조수삼에 있어 유럽은 전통적인 이역과 다른 전혀 새로운 어떤 곳이었고, 그의 심상지도 상에서는 미지의 나라와 함께 배치되면서 그 낯설음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반면 이유원은 『해국도지』를 열람하고 당대 중국 지식인의 근대적 지리체계로의 변화를 인식하면서도 죽지사 창작에 있어서는 『황청직공도』의 지리체계를 요약하면서 전통적 지리체계를 재확인한다. 그에게 있어 <이역죽지사>는 당시 출몰하는 주요 서양열강들의 국명과 그들을 간편히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풍속 혹은 특징으로 집약되어 편집된다. 그것은 사료적 가치나 당대성을 담지하지 않으며, 기존의 익숙한 직방세계적 관점에서 소재차원으로 다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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