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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채영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78집
발행연도
2023.4
수록면
69 - 98 (30page)
DOI
10.20864/skl.2023.4.7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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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본격적으로 무당의 삶을 재현하고 있는 웹툰 <방과 후 선녀>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무속인의 삶과 신적 존재, 주변인의 인식 등을 중심으로 웹툰에서 무속적 인식과 상상력이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웹툰 <방과 후 선녀>는 신내림을 받기 전까지 선녀가 겪은 신병 증상이나 신내림 제안, 강요와 이에 대한 거부의 과정이, 실제 무당의 사례와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 과정에서 신내림, 신내림 거부와 신내림 거부에 내재한 부정적 인식을 살펴볼 수 있었다.
둘째, 신내림 이후 선녀의 변화 과정을 이타적ㆍ영웅적 존재로의 성장 서사로 보고 이타적ㆍ영웅적 존재로의 성장 과정에서 발견되는 원형적 특징을 한국의 여성 영웅 무속 신화에서 찾았다. 여성 영웅의 무속 신화에서는 여성 영웅이 희생양이 되어 사회를 구하고 신성화되는 단계를 거치는데, <방과 후 선녀>에서도 선녀가 희생양이 되었다가 타인을 구하는 단계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과 후 선녀>의 결말은 무속 신화의 결말과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신성화의 단계가 소거되고 오히려 이와 반대되는 탈신성화의 결말을 보인다는 점에서 독자적이다.
셋째, 웹툰에 묘사된 신의 특징과 서사를 통해 한국 고전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었던 인간적인 신의 캐릭터 특성이 일정 부분 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웹툰에서 신은 고대부터 인간의 믿음으로 만들어져 생명력을 유지해 왔으나, 현대에 와서 신에 대한 인간의 믿음이 약해지면서 결국 소멸을 택하는 존재로 그려졌다. 이를 통해 현대의 무속 신에 대한 인식과 무속 신앙에 대한 변화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웹툰에 재현된 ‘입무(入巫)’의 과정과 무속에 대한 부정적 인식
Ⅲ. 신내림 이후 이타적ㆍ영웅적 존재로 거듭난 ‘선녀’ 성장 서사의 특징과 의미
Ⅳ. ‘신’ 캐릭터 묘사에서 발견되는 무속적 상상력의 양상과 의미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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