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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공병혜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상학회 현상학과 현대철학 현상학과 현대철학 제97집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89 - 124 (36page)
DOI
10.35851/PCP.2023.06.9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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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에 있어서 비가시적인 사유의 활동은 언어를 통해 현상세계에 드러나며, 은유의 도움으로 비로소 인간이 함께 사는 이 세계와 접촉하게 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은유는 감각적 지각이 이루어지는 현상세계 속에서 그 어떤 진리 인식이나 지식에 기여하지 않으며, 비가시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사유 활동을 지속시킨다. 이 글은 우선 아렌트의 『정신의 삶』에서 전개된 인식과 구분되는 의미 탐구 활동으로서 사유의 특성을 살펴보고, 말하고자 하는 사유의 충동이 시적인 언어인 은유로 현상의 세계 속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보여줄 것이다. 거기서 사유의 활동과 이를 담아내는 언어의 한계, 시와 철학과의 관계,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도록 하는 은유 작용의 특성에 대해 해명해 보도록 할 것이다. 은유는 그 어떤 특정한 언어나 의미에 고정되지 않고 의미 탐구를 지속시키는 ‘난간 없는’ 시적 사유 방식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은유를 아렌트는 벤야민의 저작에서 발견한다. 이글은 아렌트가 벤야민의 저작에서 발견한 “꼽추 난쟁이”, ‘소요객’, 특히 ‘진주 잠수부’등의 은유가 발생하는 과정을 탐구해 볼 것이다. 이글은 특히 아렌트의 ‘사유의 바람’을 담은 은유가 지닌 세계와의 소통의 의미를 탐구해 보도록 할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문제 제기
2. 사유란 무엇인가?
3. 사유의 언어와 은유
4. 벤야민의 시적 사고와 은유
5. 맺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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