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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정화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중국학보 제103권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145 - 17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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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조공이 체계화되고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던 明代를 중심으로 당시 동물 朝貢이 문학적으로 수용되면서 賦와 頌이 집중적으로 창작되었던 현상을 주목하고, 작품 속에 華夷觀적인 세계관이 어떻게 구현되었고, 계층 간의 위계질서는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또한 명초의 詩賦류 작품들에서 異域의 사자와 기린이 吉兆로 해석될 수 있었던 원인을 당시 사대부 지식인 계층의 지식에 대한 권력과 관련하여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본 논문에서는 우선 당시에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이 다수 나올 수 있었던 배경으로, 홍무제부터 영락제에 이르는 명초의 상황이 漢族 중심의 제국을 건설해가는 과정이었음에 주목하였다. 華夷觀의 시각을 바탕으로 中華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을 구현하기 위해, 영락제는 조공 시스템을 견고하게 구축하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이역의 동물들이 명으로 유입되었다. 또한 필자는 영락제의 왕위 찬탈의 이력과 역사적인 정통성에 대한 갈망이 당시 사대부 관료들로 하여금 주군과 제국을 찬양하는 작품을 창작하도록 이끌었고, 그 과정에서 동물 조공이 ‘賦’라는 제도적인 문학 장르와 만나면서 「獅子賦」와 「瑞應麒麟頌」의 創作熱을 일으켰음을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필자가 주목한 것은 명대의 사대부 관료들이 왜 長頸鹿(지금의 기린)을 상상 속의 기린과 동일시하여 실제 조공된 형태와 다른 이미지로 묘사했는가 하는 점이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원인을 찾을 수 있었는데, 첫째로 장경록을 중국의 상상 속 瑞獸인 기린과 동일시하여 나라와 주군을 歌功頌德하기 위함이었다. 둘째, 당시 사대부 계층은 단지 이역의 신비한 동물인 장경록을 가공송덕의 목적으로만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장경록을 ‘기린’이라는 상서로운 징조로 파악하는 것 자체에 중요한 의미를 두었다. 그들은 새로운 해석 체계를 만들어 그것을 ‘부’로써 담아냈고 사회적으로 공유했으며, 궁극적으로 지식의 패러다임을 장악하는 고유한 권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기존의 賦에 대한 학계의 인식은 지배계층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고 향락적인 욕망에 부응하며, 현실적인 메시지보다 형식에 치중한 御用문학이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명대의 「사자부」와 「서응기린송」을 통해 동물을 주제로 한 詩賦류에는 여러 복합적인 창작의 動人들이 얽혀있고,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이 군주로부터 신료, 백성에 이르는 위계질서에 따른 권력의 흐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詩賦류의 작자였던 사대부 계층의 권력에 대한 욕망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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