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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봉국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저널정보
호남사학회 역사학연구 역사학연구 제89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253 - 28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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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지배 권력의 감시와 통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대학의 현실 속에서 사회민주화 없이는 학내민주화의 계기 역시 마련되기 어려웠다. 마찬가지로 대학민주화 없는 사회민주화 역시 학생운동이라는 지속적인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즉 당시 사회민주화와 학원민주화는 서로가 서로를 추동하며 전개되었다. 이와 같은 상호계기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1987년 ‘6월항쟁’과 그 이듬해 발생한 조선대학교 ‘1·8항쟁’이다. 조선대 학원민주화투쟁을 상징하는 1·8항쟁은 사회민주화의 결정적 계기였던 6월항쟁을 거치면서 본격화되었다. 박철웅 총장 체제의 탄압에 의해 침체되었던 조선대 학원민주화운동은 6월항쟁의 여파로 자신감과 동력을 회복했고, 113일간의 장기농성과 1·8항쟁 끝에 마침내 승리했다. 하지만 조선대 학원민주화운동은 박철웅 총장 체제를 퇴진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대학자치운영협의회(이하 대자협)’을 중심으로 학원자주화운동의 새로운 정형을 제시하며 타 대학의 투쟁을 촉진시켰다. 또한 ‘제한된 민주주의의 성취’로 마감된 6월항쟁을 뒤이어 사회민주화와 변혁운동의 또 다른 계기로 작용했다. 당시 학원자주화투쟁을 주도했던 학생운동세력은 대학의 차원을 넘어 한국사회 전체의 변혁운동을 지향했다. 대학을 사회민주화와 변혁운동의 디딤돌로 인식했던 조선대 학생운동그룹은 박철웅 총장의 축출 이후 학원자주화투쟁에 그들의 정치적 이념을 투영시켰다. 그들은 지배이데올로기의 재생산을 목적으로 한 교육을 반대하고 대자협을 중심으로 학원의 자주성을 되찾고자 했다. 더 나아가 군부권위주의정권의 타도 및 분단 극복을 통한 민족해방운동을 지향했다. 실제 조선대 학원자주화투쟁은 민주총장 추대 및 민주교수 영입, 어용·폭력·무능교수 퇴출, 학사운영 및 교과목 개혁 등의 성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회변혁운동의 지향에 밀착된 학원자주화투쟁은 여러 문제점 역시 초래했다. 학생회의 정치투쟁 편향은 일반 학생들과의 괴리감을 심화시켰고, 학내 구성원 사이의 마찰 등으로 학원자주화투쟁의 동력은 점차 떨어져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변혁의 교두보에서 신자유주의 지배공간으로 전락한 현재의 대학 현실을 고려했을 때, 조선대 학원자주화투쟁이 추구했던 지향, 가치, 제도적 실천이 갖는 현재적 의미는 작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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