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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정아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아동문학학회 한국아동문학연구 한국아동문학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23.11
수록면
155 - 177 (23page)
DOI
10.24286/KJCLS.2023.11.47.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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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오순택 동시의 시공간에 표상된 ‘보이지 않는 있음’의 공간을 인식하고 세계의 진리와 의미 확장에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하는지 고찰하였다. 그의 동시는 사물 지각과 시인의 경험이 발현되는 과정에서 형상화가 이루어지며, 시인이 바라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있음’이 혼재된 이미지의 형태가 작품에 출현한다. 첫째 그는 사물, 자연, 그리고 인간에게서 보이지 않는 있음을 발견한다. 대상을 확장하는 것으로 대상에 보다 깊숙이 침투하여 사물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님을 표출한다. 세계를 이해한다는 건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을지언정 현상을 지각하는 일임을 강조한 것이다. 둘째 그의 동시에서 자연에 투사된 비전은 ‘세계의 연출’로 형상화된다. 그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연결고리를 극적으로 구현한 작가로 사물의 본질, 존재의 근본 원리를 사유와 직관에 의하여 담아낸다. 또한 자연 속에 박제되어 있는 삶의 진리를 그의 동시에 끄집어내는 것으로 세계의 주체적 자아를 드러낸다. 셋째, 사물과 세계의 일치를 통한 ‘보이지 않는 있음의 외관화’는 그의 동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적 면모이다. 세상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창조적 세계를 순수하면서도 단순한 이미지로 형상화 한 것은 그의 동시에 한 폭의 그림처럼 녹아 정신적인 실재이자 내적인 실제로 독자를 눈뜨게 한다.

목차

요약
Ⅰ. 서론
Ⅱ. ‘보이지 않는 있음’의 발견 ; 사물, 자연, 그리고 인간
Ⅲ. 자연에 투사된 ‘비전’ ; 세계의 연출
Ⅳ. 사물과 세계의 일치 ; 보이지 않는 것의 외관화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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