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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승환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0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31 - 55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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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바르트, 웨인 부스, 채트먼 그리고 한국의 소설연구자 다수는 작품과 다른 소설텍스트의 완결적 구조를 인정하고 있다. 그 텍스트구조는 [내포작가 - 화자 - 이야기 - 청자 - 내포독자]로 짜여 있다. 그런데 텍스트의 인물은 작가(writer)나 독자(reader)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는다. 그 이유는 소설텍스트에서 작중인물이 위치한 허구세계와 독자가 위치한 현실세계는 같은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허구세계와 현실세계를 나누는 무엇이 있어야 한다. 그것을 소설텍스트에서 보이지 않는 선(invisible line) 또는 제4의 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근거는 소설의 박스형텍스트구조(box text structure)는 극장구조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연극의 무대와 유사한 소설텍스트는 독립적 시공간인 동시에 독자와 소통하는 시공간이다. 그러므로 투명한 선은 다차원적인 텍스트읽기의 가능성 하나를 보태는 것이다. 소설텍스트의 작중인물은 선을 넘어 현실세계로 나올 수 없다. 그것은 작중인물이위치한 허구세계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는 텍스트 상자(text box)이기 때문이다. 텍스트 상자의 이야기가 리얼할수록 현실세계의 독자는 허구세계에 몰입하게 된다. 이것은보이지 않는 선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독자가 소설에 몰입하는 아이러니(irony)다. 그러나 독자가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미적거리를 가지고객관적 관조가 가능할 때 칸트가 말한 미적 자유유희(free play)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선을 해체하고 객관적 관조를 하도록 할 필요도 있다. 때때로 작가는 객관적 관조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 선을 깨는 ‘존재 X’를 설정하기도 한다. ‘존재X’는 소설, 희곡 등 산문에서만 가능하며 시에서는 가능하지 않다. 이 ‘존재 X’는 산문텍스트에서 해설자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설자 X’의 기능을 하고 있다. 채만식 작 <치숙>의 ‘존재 X’는 무성영화의 변사(辯士, narrator)와 같이 보이지 않는 선을 깨는 공간좌표[허구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에 놓여 있다. 이것은 일관된 ‘믿을 수 없는 화자(unreliable narrator)의 말하기’이자 ‘말하기 내의 말하기(telling in telling)’ 기법이다. 채만식은 보이지 않는 선을 깬 다음 아이러니(irony) 기법을 구사하여 독자로 하여금 현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선이깨진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반증(falsification)한다. 채만식이 실제 독자인 식민지 조선인에게 보이지 않는 선을 깨면서 일깨우고자 했던 것은 일제식민지의 모순이다. 이처럼 소설텍스트에서 보이지 않는 선은 작가가 다양한 서사기법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서사장치이고 독자가 작품에 몰입하거나 깨어있게 만드는 미학적 이율배반(antimony, 二律背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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