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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연희 (대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92호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203 - 229 (27page)
DOI
10.20483/JKFR.2023.12.9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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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형의 단편소설 「굿바이」와 「수아」는 테크노휴먼과 인간의 종간 상호의존관계라는 그물망에서 인간은 무엇이고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본고는 이들 소설이 가진 문제의식이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열어둔 텍스트라고 판단하고 이들 소설을 타자의 관계 윤리라는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하였다.
윤이형의 사이보그 소설은 초연결자아의 균질화 가능성과 테크노휴먼의 타자화라는 문제에 주목한다. 두 소설이 재미있는 점은 SF의 상상력으로 이들 문제를 현실의 경험으로 성찰하는 점에 있다. 과학소설과 사회현실의 경계는 착시에 불과하며 오히려 기계와 유기체의 잡종으로서 사이보그 은유는 종의 경계를 넘는 연결이라는 현대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두 사실은 이방인의 의미나 타자화된 목소리를 포용하고 배제와 위계의 서사를 해체하고자 하는 에코페미니스트 서사와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
기계인간 스파이디의 ‘새로운 세계’와 인간인 당신의 ‘오래된 세계’를 나란히 놓고 있는 「굿바이」의 전체 서사 구도는 핵심 전략으로 읽힌다. 두 세계의 대립은 기계전환인간과 오리지널인간의 상호 타자성을 강화하고 두 세계의 이해 불가능성으로 점증하다가 마지막 대목에 이르러 생명의 확신으로 도약해버린다는 점에 그러하다. 사실상 비논리적인 서사전개인 셈인데, 이는 오히려 이해 불가능성이 합리적으로 납득되는 인과적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무릅쓰고 받아들이는 영성의 차원에서 이해되는 것이라는 의미에 대응하는 서사형식으로 간주할 만하다. 또 다른 소설 「수아」는 인간과 로봇의 대립을 통해 인간이 무엇인지, 또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묵직한 물음을 던지는 소설이다. 인간중심주의의 오만과 불안을 통해 인류의 재정의를 촉구하는 상상의 실험장소를 보여주는데, 「수아」의 대미는 오만한 목격자격인 주인공이 타자화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인식하는 데에 있다.
「굿바이」와 「수아」, 두 소설의 기계인간과 로봇은 정보기술의 지배시대에 우리가 만나거나 상상할 수 있는 좀 더 이질적이고 강렬한 타자성을 은유한다. ‘함께 관계하며 존재하기’를 생각하게 하는 기술시대의 타자로서 사이보그 은유라고 할 수 있거니와, 여기에서 우리는 윤이형 소설의 SF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요약
1. 서론
2. 초연결자아의 출현과 에코토피아(ecotopia)의 길목에서 만나는 차이의 문제
3. 오만한 목격자의 타자성 인식
4. 결론: SF와 에코페미니즘의 윤리적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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