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숙현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중국학보 제107권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257 - 272 (1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국산품 맥주와 외국 맥주회사의 광고 속에서 ‘민족정체성’ 담론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신문과 잡지 광고는 국산품과 수입품 간의 ‘민족적 정체성’을 구현하는 장이 되었다. 반제국주의와 민족주의 운동이 고조되자, 국산품 애용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국산품 광고는 소비 주체인 대중을 ‘민족’ 혹은 ‘국민’으로 호명하여 국산품을 구매하도록 하였다. 1920-30년대 우싱 맥주, 옌타이 맥주 등 국산맥주 회사는 국산 맥주를 마시는 것이 곧 애국이라고 광고하였다. 그러나 5⋅4운동, 5⋅30운동, 9⋅18사변, 1⋅28 사건 등 배외운동이 격화될 때를 제외하고는 국산 맥주는 일본의 타이양 맥주와 영국의 상하이 맥주의 판매량을 초과하지는 못하였다. 일본의 타이양 맥주는 중국의 민족주의 운동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성실하고 근면한 일본의 ‘민족성’을 내세웠고, 영국의 상하이 맥주는 ‘상하이’라는 지역 명칭과 중국산 맥주병을 사용하여 종종 국산으로 위장하여 외국인의 국적을 숨기거나 우수한 품질과 맛, 또는 ‘모던 여성’을 내세우는 광고를 통해 소비문화를 부추겨 민족주의와 대립하였다. ‘국산품(國貨)’의 명칭은 일종의 상업적 수단이었고 민족자산계급의 이익을 내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국산품 소비를 통해 민족정체성을 찾으려고 하였다. 민족자산계급은 이러한 민족주의 정서를 이용해서 국산품 판매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중국의 마르크스주의자와 공모하여 노동자 파업을 비애국 행위로 탄압하기도 하였다. 이에 반해, 영국의 상하이 맥주 회사는 반제민족주의 운동의 표적이 되어 파업 등 각종 사회 문제가 표출되기도 하였지만 일본이나 영국의 맥주는 상업적이고 근대적 광고와 품질을 내세우면서 소비자들의 욕망을 부추기면서 민족주의에 저항하였다. 결국 일본이나 영국의 맥주의 판매율이 국산 맥주를 초과하였다는 점은 민족주의가 소비주의의 욕망을 압도하지는 못하였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