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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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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철형 (충남대학교) 고제경 (제주대학교) 곡열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역경영학회 한국무역경영연구 무역경영연구 제33호
발행연도
2024.1
수록면
75 - 10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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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본사와 해외 자회사 간의 지식이전이 자회사 CEO 임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자원의존이론에 따르면 자원을 교환하는 두 조직 사이에는 권력관계가 형성되는데, 이는 본사와 자회사의 자원교환의 방향에 따라 권력관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회사의 CEO 임명이 본사와 자회사 사이의 협상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하여, 본 연구는 본사와 해외자회사 간의 지식이전 방향이 양자 간의 권력 관계를 결정하고 따라서 자회사 CEO의 임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자원 중 지식자원에 주목하여, 지식자원의 이전방향이 CEO 임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나아가 이러한 관계는 자회사의 본사에 대한 의존성 및 자율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자회사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자회사 규모의 조절효과를 추가적으로 분석하였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S&P 500 미국 다국적기업의 68개 한국 완전소유자회사를 표본으로 패널로지스틱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본사에서 자회사로의 지식이전 수준이 높아질수록 해외자회사 CEO로 현지인을 임명하는 경향이 낮아지는 것을 발견하였다. 반면 해외자회사에서 본사로의 지식이전 수준은 현지인 자회사 CEO 임명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회사의 규모는 본사에서 자회사로의 지식이전이 현지인 CEO 임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본사-해외자회사 간 지식이전의 방향이 자회사 CEO 임명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해외자회사의 CEO 임명에 대한 결정요인으로 그동안 다루어지지 않았던 내부거래를 통한 지식자원의 이전을 제시하면서, 자회사 CEO 임명을 포함한 인력 현지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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