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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윤애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한국근현대미술사학 한국근현대미술사학 제47집
발행연도
2024.7
수록면
205 - 234 (30page)
DOI
10.46834/jkmcah.2024.7.47.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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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번수(1943~ )는 판화와 태피스트리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한국 현대미술가다. 송번수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특정 시리즈를 중심으로 하거나, 주제 변화를 작가의 개인사와 연관해 살펴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매체 중에서는 판화와 태피스트리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기존 연구에서는 4판종 위주의 정통적 판화를 중심으로 살펴본 점에 한계가 있다. 판화의 범위를 정통적 판화로만 한정한다면 현대판화의 현장에서 다수 목격할 수 있는 탈매체적 작품은 누락될 수밖에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판화를 보는 시각과 범위를 확장해 송번수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았다. 송번수는 판화를 중심으로 실험을 거듭하고 확장하였다. 그의 작품에서는 판화의 고유성을 탐구하는 동시에 고유성에서 벗어나려는 한국 현대판화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송번수가 매체를 실험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된 것은 판화가 원인이 됐다. 다양한 판법과 각 판법의 특성은 작가로 하여금 주제를 계속 바꾸게 했다. 판화매체의 특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송번수는 그 한계를 체감하고 해결하고자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탐구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믹스드미디어 작업으로 나아가게 했다. 송번수가 화업 내내 실험적 태도를 가지고 변화를 추구하게 된 것은 화업 초반 매진했던 판화의 특성에 의한 것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판화매체의 한계에 도전하였던 1989년 《판화예술을 넘어》전을 중심으로 전시 내용과 함께 판화매체에 대한 송번수의 변화하는 인식과 원인을 정리했다. 또 송번수의 판화작품을 세 가지 유형, 정통적 판화, 전위적 판화, 포스트 판화로 분류했다. 연구에서는 각 유형의 특성을 설명하고, 이에 해당하는 작품을 분석하여 송번수가 판화를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고 매체의 한계를 극복, 결국 탈매체하는 과정을 살펴봤다.
송번수의 판화에 대한 인식변화와 작품을 분석하는 일은 한국 현대미술, 특히 한국 현대판화사에서 작가의 미술사적 위치를 확인하는 일로 의미 있다. 또한 현대미술 현장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는 판화매체의 확장 현상을 이해하고, 판화가 한국 현대미술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살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Ⅰ. 서론
Ⅱ. 《판화예술을 넘어 Beyond Printing Art》展 : 판화의 한계에 대한 도전
Ⅲ. 송번수의 판화작품 분석
Ⅳ. 결론
참고문헌
국문 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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