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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요섭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97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365 - 410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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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에 일어난 제노사이드 사건에 대한 재현이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의 이행기 정의 국면에서 어떻게 달라져 왔는가를 살핀다. 이를 위해서 소설과 구술사라는 두 개의 재현양식을 핵심에 두고 이를 주요한 작가와 저작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소설, 문학적 재현에서는 제노사이드가 은밀한 형태로 발화되던 것에서 점차 공식적 언어로 형상화된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자전 소설들의 등장으로 절정에 이른다. 우회적인 재현은 공식적인 발화가 금지된 시기에 작가와 작품이 사건을 기억하는 핵심적 형식이었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소설은 과거를 기억하는 주체의 형상화에 대한 논의와 보고서와 연구 등과 차별화되는 재현의 전략을 고민한다. 구술사는 민주화 이후 증언에 대한 억압이 약해짐에 따라서 본격적으로 등장할 수 있었는데, 이 시기 자료집으로서의 성격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체계적이지 않은 형태가 그 자체로 증언의 형식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구술사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서 피해자의 생애에 대한 구술로 확장되면서 달라진다. 생애를 중심으로 한 서술은 피해자를 재현의 주체로 내세우지만, 동시에 그들이 독립적인 저자로 존재해온 지점들은 비가시화했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전문화와 체계화에 의한 형식의 분할로 설명할 것이다. 이처럼 소설과 증언이 형식적으로 전문화되고 분리되는 양상 속에서도 이 두 형식이 뒤엉키는 형태의 재현이 나타나기도 했다. 형식적으로 혼란스러운 이러한 형태의 재현들은 아마추어적인 실수가 아니라, 피해자이자 작가가 가지고 있는 기억에 대한 윤리적 의식을 반영한 결과였다. 이러한 기억 윤리의 혼란스러운 형상화는 작가적 역량의 반영이 아니라 사회적 입장과 연결되어 있었다. 특히 가족 집단과 같은 가까운 이들 사이의 폐쇄적 관계를 강조하게 됨으로써, 역설적으로 소설과 구술사에서 나타난 전문화가 폐쇄성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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