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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문준영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법사학회 법사학연구 法史學硏究 第70號
발행연도
2024.11
수록면
193 - 22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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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법사학연구』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지난 50년 동안 한국 근대법사 연구가 지나온 길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글은 지금까지의 한국 근대법사 연구 전반을 회고하거나 연구사를 정리하는 글은 아니다. 다만, 이 글을 통해 한국 근대법사에 관하여 적어도 법사학 또는 법학 전공자들이 그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주제 및 연구의 흐름은 개략적으로 살펴볼 수는 있을 것이다. 1974년 창간호부터 2023년 제68호까지 『법사학연구』에는 한국 근대법사 관련 논문은 총 142편이 게재되었고, 전체 수록 논문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근대법사 논문의 절반 이상은 시기적으로 일제강점기 혹은 식민지시기를 다루고 있다. 142편의 논문에서 다뤄진 주제를 보면, ‘私法, 토지 · 가족제도’를 다루는 논문이 51편으로 가장 많다. 그중 다시 주제를 세분하면, ‘친족상속법 (친족상속 관습 포함) · 호적제도’에 관한 것이 가장 많고, 부동산법 · 토지제도(관습 포함)에 관한 것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는 한국 근대법사 관련 연구가 주로 ‘일제에 의한 법제 개편(식민지화, 근대화)’, ‘일제강점기의 법제와 관습’을 주제로 이루어져 왔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몇 가지의 시기를 나눠서 보면, 1974년(창간호)~1985년(제8호)까지는 한국 근대법사 연구가 첫걸음을 뗀 시기로 자주적 법 근대화 노력과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법제와 인물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1988년(제9호)부터 1999년(제20호)까지는 정기적인 학회지 발간과 정례 학술발표회 개최가 정착되었고 신진학자들이 등장하여 한국 근대법사와 관련된 총론적 · 각론적 연구가 진척되었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는 한국 근대법사 연구가 이전의 시기에 비해 양적 · 질적으로 크게 발전하였고, 비교법제사 연구의 관심 증대 및 역사사회학 분야의 성과에 영향을 받으며 ‘전통에서 근대로의 이행’, ‘법과 근대화 · 근대성, 식민주의’의 복합적인 차원과 양상에 주의하며 한국의 법과 사회에 접근하는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2000년대 이후 연구에서는 크게 두 가지 점이 주목된다. 첫째, 한국사 연구자에서 근대법사 연구에 관한 관심이 고양되고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가 제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법학 전공자와 인접 학문 전공자들이 한국 근대법사와 관련된 공동의 주제와 자료를 대상으로 함께 연구하고 토론할 기회가 늘어났고, 『법사학연구』가 대화와 토론의 장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한 경험과 성과를 곱씹으며 앞으로 한국법사학회와 『법사학연구』가 나아갈 길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법사학연구』(1974~2023)에 게재된 한국 근대법사 관련 논문의 개황
Ⅲ. 『법사학연구』를 통해 본 한국 근대법사 연구 50년
Ⅳ. 2000년 이후 『법사학연구』에 마련된 법사학과 인접 학문 간 대화와 토론의 장
Ⅴ. 맺으며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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