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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철희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95집
발행연도
2025.2
수록면
171 - 192 (22page)
DOI
10.25150/dongak.2025..9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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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록에는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풍문’이나 믿기 어려운 ‘기문이담(奇聞異談)’이 기록되어 있다. 주로 중국여행 경험이 풍부한 역관이나 중국측 실무진인 서반과 통관의 전언으로 기록하였는데,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상대국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관풍(觀風)’이나 ‘점국(覘國)의 한 방법으로 수집하였다. 풍문은 사실여부를 떠나 민심에 유입되고, 민심을 움직이고,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였으니 허망한 이야기로 치부하지 않은 것이다.
연행록에 기록된 풍문 중에는 청나라 황실에 대한 것이 적지 않다.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는 황궁이기 때문에 그 진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전한다. 순치제가 군관의 아내와 사통하고, 남편을 모함하여 죽인 뒤 후비로 책봉하였다는 설이나, 순치제가 명나라 도원수의 부인을 강탈하여 남편이 자살하였는데, 그녀가 강희제의 모친이라는 설이 전하기도 하였고, 또 옹정제가 황실의 왕족 과부나 혹은 과부가 된 며느리를 강탈하고 그 남편의 사당을 지어주었다는 설 등의 경우이다.
이 풍문들은 사료에 의거해 보면 근거 없는 풍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장백위(張伯偉) 교수는 연행록 기록의 진실성에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이러한 풍문이야말로 그가 지적한 ‘실실(失實)’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관찰자의 문화적 관점이나 취향에 따라 ‘열광’이나 ‘증오’의 형태로 진실성을 벗어난다고 보았는데, 청 황제 유부녀 강탈설의 근저에는 청나라에 대한 혐오나 우월감이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풍문은 세월이 경과하면서 실제사건보다는 이야기의 흥미 요소가 강화되며 생명성을 유지하지만, 애초에 말하고자 했던 현실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풍문에는 사실에 접근하게 하면서도 또한 사실에서 벗어나게 하는 두 가지 요소가 공존한다. 이 풍문은 청 황실에서 은밀하게 유지되던 만주족 전통의 처첩제도로 벌어진 실제사건에 대하여 추측과 상상을 통해 접근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왜곡과 과장 안에 가려진 당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때 비로소 풍문의 양면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청 황제의 유부설 강탈설의 기록과 전개
3. 청 황제의 유부설 강탈설의 생성 요인
4. 맺음말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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