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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영운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신약학회 신약논단 신약논단 제32권 제1호
발행연도
2025.3
수록면
37 - 80 (44page)
DOI
10.31982/KNTS.2025.3.3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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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갈라디아서 2:16의 πίστις Χριστοῦ의 해석적 논쟁에서 주격 속격(subjective genitive) 읽기의 타당성을 교차대구법(chiasmus)의 구조적 특성을 통해 논증한다. 본 연구는 전치사(ἐκ/διά)의 대조적 사용, ἐὰν μή 조건구문의 동사 생략 현상, 그리고 δικαιόω 동사의 시제·태·인칭·수의 변화 패턴을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해당 구절이 ABC-D-CˊBˊAˊ 형태의 체계적 교차대구 구조를 형성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구조적 분석 결과, 교차대구의 중심축(D)에 배치된 인간 주체의 믿음 행위(“ἐπιστεύσαμεν”)는 외곽부(ABC, CˊBˊAˊ)에 대칭적으로 배치된 πίστις Χριστοῦ와 의도적으로 대조됨이 확인된다. 이러한 대조 구도는 πίστις Χριστοῦ가 신적 주체의 “그리스도의 믿음/신실함”을 지시하며, 율법의 행위(“ἔργα νόμου”)를 대체하는 진정한 의로움의 근원(ἐκ)으로 제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Πίστις Χριστοῦ를 단순히 ‘그리스도를 믿는 인간의 믿음’(목적격 속격)으로 해석할 경우, 교차대구가 의도적으로 구축한 중심부와 외곽부 간의 수사적 긴장과 신학적 전환(전반부의 혼합적 이해→후반부의 새로운 이해, 외곽부의 신적 주체→중심부의 인간 주체)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한계가 있다. 반면, 주격 속격 해석은 교차대구 구조의 의도적 대조가 설정한 신학적 역동성을 명확히 포착한다. 이 해석에 따르면, 바울은 교차대구법을 통해 ‘그리스도의 신실함’과 ‘인간의 믿음’을 엄밀히 구분하면서도 상호연관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전자가 의로워짐의 근본적 원천이며 후자는 이에 대한 응답적 참여임을 효과적으로 논증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교차 대구법의 구조적 분석이 πίστις Χριστοῦ 해석 논쟁에 또 하나의 방법론적 기여를 제공하며, 주격 속격 읽기의 설득력을 강화함을 입증한다.

목차

초록
I. 서론
II. 갈라디아서 2:16의 분절과 구조
III. 갈라디아서 2:16의 문법적 분석
IV. 교차대구법 검증
V.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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