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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의 현대 사상가 多夕 柳永模(1890~1981)의 기독교적 『중용』 해석의 주요 내용과 특징을 살피고, 그것의 종교 사상적 의미를 생명 사유의 문제를 중심으로 검토함을 목적으로 한다. 류영모는 ‘중용’을 사람들이 하느님의 ‘얼’에 접속해 살아가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일상을 거룩한 생각으로 가득 채우는 생활의 훈련을 은거해서 해야 함을 역설했지만, 그렇다고 이웃 사랑을 외면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이런 생각을 충서(忠恕) 개념의 재해석으로 제시했다. 또한 근대적인 민주와 기독교적인 박애의 정신으로 『중용』의 구경(九經)이나 효(孝)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했다. 그밖에도 그는 『중용』에서 말하는 하늘의 성(誠)과 인간의 지성(至誠)도 하느님의 ‘참’과 그에 합일하려는 인간의 부단한 영적 훈련으로 해석했는데, 이러한 해석은 『중용』이 본래 포함한 자연 생명에 대한 사유의 생태적 의미에 대해 충분히 주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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