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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오세원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유현경
발행연도
2020
저작권
연세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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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3)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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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학습자 구어 말뭉치 분석을 통해 숙달도별로 나타나는 한국어 학습자의 과거 시간 표현 장치의 사용 양상을 살펴보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한국어에서 과거를 지시하는 문법적 시간 표현 장치 ‘-었-’, ‘-었었-’을 중심으로 하여 이들의 사용 양상과, 이들 문법적 시간 표현 장치와 함께 등장하는 어휘적 시간 표현 장치의 관련성을 학습자의 숙달도별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 구축 및 연구 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구축된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 중 인터뷰 및 대화 장르의 구어 말뭉치를 사용하여 표본 말뭉치를 구성하였다. 1급부터 6급까지의 한국어 학습자가 생산한 518개의 전사 자료(총 273,164어절 / 학습자 발화 180,328어절)에 대해서 과거 시간 표현 장치의 사용 양상에 대한 유사 종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첫 번째 연구 문제 ‘학습자 구어 말뭉치에서 문법적 시간 표현 장치 ‘-었-’, ‘-었었-’의 출현 빈도와 사용되는 의미 기능은 숙달도에 따라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에 답하기 위해 학습자 구어 말뭉치를 검토하였으며 그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첫째, ‘-었-’의 출현 빈도는 1급에서 3급까지 점차 증가하다가 4급과 5급에서 감소한 뒤 6급에 이르러 다시 상승하였다. 본 연구는 숙달도가 향상됨에 따라 ‘-었-’의 의미 기능이 안정화되는 과정을 겪기 때문에 이러한 출현 빈도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둘째, ‘-었-’의 기본 의미 중에서 가장 많은 사용량을 보이는 것은 [과거 사태]였으며, 차례대로 [완료(지속)] > [미정의 사태에 대한 확신/단정]이 뒤를 이었다. 학습자의 숙달도가 향상됨에 따라 ‘-었-’의 기본 의미가 확장 및 변화되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 셋째, ‘-었-’은 기본 의미인 [과거 사태], [완료(지속)], [미정의 사태에 대한 확신/단정] 이외에도 [현재 사태/사실], [반복적 습관], [미래 사태], [추측]의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기본 의미 외의 의미들은 4급까지 자주 등장하였으나 5급 이상부터는 그 사용량이 많지 않았다. 넷째, ‘-었었-’은 학습자 구어 말뭉치에서 사용된 용례가 적어 숙달도에 따른 출현 빈도의 변화 양상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는 없었으나 6급에서 가장 많은 용례가 사용되었다. 다섯째, ‘-었었-’의 기본 의미 중에서 가장 많은 사용량을 보이는 것은 [(강조된)과거 사태]였으며, 차례대로 [단절 과거] > [과거의 완료]가 뒤를 이었다. 기본 의미 중 하나인 [과거의 과거]는 그 용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본고는 ‘-었었-’이 사용되는 맥락이 상대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의미 기능 사용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여섯째, ‘-었었-’ 또한 기본 의미 이외의 의미 기능으로 사용된 용례가 발견되었다. 기본 의미 외로 사용된 의미 기능의 유형은 ‘-었었-’이 ‘-었-’보다 적었으며 ‘-었었-’의 용례에서 발견된 기본 의미 외의 의미 기능들은 모두 학습자 구어 말뭉치에서 발견된 ‘-었-’의 의미 기능에 포함되는 것들이었다.
두 번째 연구 문제 ‘학습자 구어 말뭉치에서 문법적 시간 표현 장치 ‘-었-’, ‘-었었-’과 함께 등장하는 어휘적 시간 표현 장치의 사용 양상은 숙달도에 따라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에 답하기 위해 학습자 구어 말뭉치를 검토하였으며 그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첫째, ‘-었-’, ‘-었었-’은 대체로 어휘적 시간 표현 장치와 함께 사용되지 않고 단독적으로 사용되었다. 과거를 지시하는 문법적 시간 표현 장치 하나에 최대 5개의 어휘적 시간 표현 장치가 연결되는 용례가 발견되었으나, 2개 이상의 어휘적 시간 표현 장치가 함께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둘째, 학습자의 숙달도가 향상될수록 ‘-었-’, ‘-었었-’과 어휘적 시간 표현 장치가 함께 사용될 확률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어휘적 시간 표현 장치가 사용되었더라도 사용된 어휘적 시간 표현 장치의 평균적 개수는 숙달도가 향상될수록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본고는 이러한 양상을 근거로 어휘적 시간 표현 장치의 성격을 말하고자 하는 사건을 자세히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적 기능보다는 문법적 시간 표현 장치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대체적 기능에 더 가까운 것으로 파악하였다. 셋째, ‘-었-’, ‘-었었-’은 대체로 모든 유형의 어휘적 시간 표현 장치와 고루 사용되었다. 또한 모든 유형의 어휘적 시간 표현 장치들은 ‘-었-’, ‘-었었-’의 의미 기능과의 관련성에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으나 공통적으로 ‘-었-’, ‘-었었-’의 의미 기능 중에서 시간과 관련된 의미 기능과 더 뚜렷한 관련성을 보였다. 넷째, 학습 초기에 ‘-었-’, ‘-었었-’은 주로 절대적 지시 장치, 장소 지시 장치와 함께 사용되다가 숙달도가 향상되면서 화시적 지시 장치, 조응적 지시 장치가 이를 대체하는 양상을 보였다. 본고는 기준시와 관련한 의미적 복잡성 때문에 이러한 양상이 관찰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본 연구는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학습자 구어에 대한 연구로서 학습자 구어 말뭉치를 활용하여 구어 환경에서 한국어 학습자의 문법적?어휘적 시간 표현 장치의 사용 양상을 구체적인 용례와 함께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문법적 시간 표현 장치가 사용되는 양상뿐만 아니라 이들이 다른 언어 요소와 맺고 있는 관련성을 살펴봄으로써 형태 중심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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