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燕行文人의 文學交流 양상 및 의미 - 藕船 李尙迪을 中心으로

이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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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춘희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45집

발행연도: 2005.8

수록면: 135 - 16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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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燕行文人들은 청조의 學者文人과의 교류를 중시했다. 이는 전대 北學派文人들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며, 또한 당대 최고 권력층이 청조에 들어 난숙한 경지에 이른 학술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사정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그들은 청조의 학술성과를 수용하여 조선조의 국학이었던 성리학을 재정립하려는 지적 경향을 대표하는 문인들이었다. 李尙迪은 燕行을 인생의 業으로 삼고 만청 문인들과 친분을 맺어 문학적으로 교류한 인사의 한 사람이다. 그는 譯官으로 언어적 장애가 없었고 金正喜의 弟子였기 때문에 일반 사대부보다 쉽게 청조 문인들과 교분을 맺을 수 있었다. 그는 또한 申緯에게 촉망받는 詩人으로 자부심이 대단했던 문인이기도 했다. 李尙迪의 청조 학자 문인간의 문학적 교류는 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양국의 교류 전통이 전례 없이 활발했던 시기에 두드러진 활동으로서 한중 문화교류사의 의의를 갖는다. 조선조 후기 한·중 문학의 교류는 18세기 중반 홍대용에서부터 시작하여 19세기에 꽃을 피운다. 19세기의 문학교류는 史的으로 볼 때, 김정희, 신위와 이상적, 오경석 등으로 이어지는데, 이들은 학맥을 이루면서 학예, 문학, 사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19세기 전·중반 양국 문인들이 대등한 관계로 활발한 문학교류의 시대가 열리는 가운데서 이상적의 문학 교류는 두드러진다. 이상적 이전까지의 문학교류는 다분히 단발적이었으나, 이상적 이후의 문학교류 양상은 폭넓고 지속적이었다. 이는 일국의 風雅를 좌우하는 문인그룹을 상대로 한 문학 대결의 성격을 띠면서 문학적 파급효과 또한 컸다는 점을 말해준다.

The translator Yi Sangjeok(李尙迪) was an exceptional author who (1803-1865) accompanied twelve diplomatic missions to China in the early to mid 19th century (that is, in the late Qing period, 晩淸) and achieved more literary fame there than he had achieved in Korea. This paper examines how the literary exchange between Yi Sangjeok and late Qing literary figures took place, the results and significance of this change, and the place that Yi Sangjeok's literary exchange occupies in the current of Korean-Chinese literary exchange in the late Joseon period.
The intellectuals who traveled to China in the 19th century showed an interest in Chinese culture and institutions, but they placed even more importance on exchange with Qing scholars and literary figures. This was a continuation of the tendencies of the former "Northern Learning School" literary figures, but it was also related to the desire of those in power in Korea to adapt Qing academic accomplishments through this exchange and use them to reestablish Neo-Confucianism in Korea.
Literary exchange between Korea and China in the late Joseon period could be said to have started with the friendship between Hong Daeyong(洪大容) and a scholar from Hangzhou whom he met in Beijing in the mid 18th century. This friendship realized the yearning of Joseon literary figures for the region south of the Yangtze River in China, and it stimulated the later "Northern Learning School" literary figures. These "Northern Learning School" literary figures later visited China and directly engaged in exchange with high-ranking Qing literary figures, introducing the state of the Qing literary world to Joseon, publishing books of poetry, and insisting that Joseon poets should learn Qing poetry. Through these pioneering efforts, the exchange between Korea and China brought about an understanding between the two countries, and with the advent of the 19th century active exchange took place.
Literary exchange in the 19th century was handed down from Kim Jeonghui(金正喜) and Sin Wi(申緯) to Yi Sangjeok, and then from Yi Sangjeok to his pupil O Gyeongseok(吳慶錫). Although these form one school of scholars, they each had different thoughts on the arts and sciences, literature, and philosophy, and their accomplishments were outstanding. A pupil of Kim Jeonghui and a poet favored by Sin Wi, Yi Sangjeok decided as part of his poetic strategy to enter the late Qing literary world, and through long-term exchange with the central group of Qing literary figures he gained high esteem as "Jeokseongeosa(謫仙居士)". His experience is significant because it took place during a time when this exchange was more lively than ever before. Up until Yi Sangjeok, though, literary exchange was very much a one-time affair, but Yi Sangjeok's literary exchange was not only broad and continuous, he was in contact with the most influential group of Qing literary figures, and the effect of these literary relationships spread the literary accomplishments of Joseon to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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