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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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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5권 제1호
발행연도
2004.4
수록면
59 - 9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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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30년대 후반 임화 시에 대한 기존의 논의가 거둔 성과들을 수용하면서 30년대 후반이라는 역사적 상황에 대응하는 임화의 내면의식과 시의 특성과의 관련성을 보다 정밀히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반적으로 여태 진행되어 온 임화 시 연구는 단편서사시라는 새로운 양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특히 30년대 후반 시의 경우는 계급주의적 관점의 탈각과 전향의 의혹과 맞물려 엄밀한 분석과 평가가 깊이있게 진전되지 못했다.
1930년대 후반 일제의 파시즘적 억압이 강화되는 시기, 문학이론가로서 임화는 주체 재건의 의지를 강조하면서 리얼리즘론을 심화시키고 본격 소설론을 이론적으로 성숙시켰다. 그의 이러한 이론화 작업은 당대 역사와 현실에 대한 실천적 의지의 발현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한편 시인으로서 임화의 시는 파시즘적 억압이라는 비극적 현실과 암울한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인해 갈등하고 불안해하는 내면이 투영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의 시는 당대 현실의 열악함이 얼마나 극악한 것이었는가를 비추어주는 거울이며 그런 현실 속에 놓인 시인의 반성적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시를 통해 역사와 현실에 대해 반성하는 자신의 내면을 비추고 있다는 측면에서 30년대 후반 임화의 시는 계급의 이념을 담아내던 단편서사시와는 차별화된 시적 특성을 지닌다.
30년대 중반 그의 시는 낭만적 주체의 의지에 기반한, 식민지 현실을 타개하려는 청년의 목소리를 강조한다. 당대 현실을 상징하는 ‘현해탄’ 연작 시편을 통해 민족의 운명과 이를 극복하려는 강건한 시적 주제를 내세운다. 그러나 30년대 후반에 이르러 임화의 시는 내면화되며, 당대의 불안, 허무, 죽음 등의 사회, 문화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죽음의식과 허무의식이 강화되면서 시련의 정신을 강조하는 것으로 드러나는데, 시적 주체는 무덤같은 현실과 장속곡 앞에 선 치욕스런 자신의 운명을 깨닫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후 30년대 말, 현실과 시인의식과의 치열한 갈등 속에서 시인 임화는 절필한다. 계급주의 이념을 철회하지 않았으므로 그는 더 이상 시를 쓸 수 없었던 것이다.
1930년대 후반 임화의 시를 통해 당대 현실의 열악함과 그런 시·공간에 놓인 시인의 반성적 내면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론가로서 리얼리즘과 본격소설론 등을 발표하는 임화의 내면의식은 식민지 현실 속에서 지식인으로서 살아나가는 험난함, 즉 양심을 지키는 것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기 어려움, 그러나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시를 써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이런 점에서 30년대 후반 임화의 시는 당대 역사와 삶을 비추는 거울이자 지식인의 반성의 한 양식이자, 실천의 또 다른 양식으로 문학사에서 의미 있게 자리매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역사와 현실에 대한 실천의 한 양식
2. 낭만적 정신과 민족의식
3. 비극적 실존과 운명의 인식
4. 맺는 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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