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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56號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43 - 75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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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의 한국 인물화는 張承業을 기점으로 安中植, 趙錫晋 등에 의해 중국풍의 고사인물화와 도석인물화가 널리 제작되었다. 인물화의 이러한 변화는 당시 조선사회와 藝壇의 주도층으로 성장한 중인들이 주목하였던 상해 화단의 海上畵派 화풍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특히 상해에서 서화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팽창되던 시기인 1876년 도입된 석판인쇄기법은 해상화파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을 선별 수록한 각종 화보들의 발간은 물론 기존에 발간된 화보들의 재간을 촉진하며 해상화파 화풍이 주변국으로 전파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현재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는 『上海書莊各種書籍圖帖書目』은 상해에 위치했던 서점들이 판매했던 각종 서적, 화보, 서화작품의 목록과 가격을 정리한 것으로 상해 발간화보들의 유입이 상당히 용이하였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상해 발간 화보들 가운데 인물화가 주로 실려 있는 馬濤의 『詩中畵』 王犀의 『毓秀堂畵傳』, 『點石齊叢畵』, 『海上名人畵稿』, 『畵譜采新』, 『古今名人畵稿』등의 화보는 한국 화단에서 일종의 회화교본처럼 사용되며 해상화파의 다양한 인물화풍이 전래 수용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해상화파의 인물화는 陳洪綬의 인물화풍을 근간으로 했던 任伯年 계열과 費丹旭의 인물화풍을 결합하였던 錢慧安 계열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한국 화단에서 가장 많이 임모된 것은 馬濤의 『詩中畵』이며, 그는 任伯年 계열에 속하면서도 과장된 표현법을 최소화하여 문인다운 풍모를 강조하였다. 馬濤의 인물화풍은 그의 개인화보인 『詩中畵』를 통해 張承業을 비롯해 安中植, 趙錫晋, 池雲英 등에 의해 임모되면서 한국 화단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그 다음으로는 任伯年 계열에 속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살이 오르고 4등신 신체비례를 특징으로 하는 王?의 인물화풍이 趙錫晋에 의해 적극 수용 되었다. 王?의 인물화용은 馬濤처럼 그의 개인화보인 『毓秀堂畵傳』을 통해 소개된 것으로 보이며, 超錫晋은 王?의 4등신 신체비례를 특징으로 하는 살이 오른 인물화풍과, 얼굴에 『芥子園畵傳』 4집 인물편에 있는 눈과 입술의 세부 표현기법을 절충하여 자신만의 개성적 인물화풍을 발전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사실은 이번의 조사ㆍ연구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된 사실로 주목된다.
이에 비해 錢慧安 계열의 인물화는 한국 화단에 맞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상해를 두 번이나 방문하였던 安中植도 任伯年 계열의 인물화를 주로 그렸으며, 錢慧安 계열의 인물화를 그리더라도 임모하는 수준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하였다. 趙錫晋 역시 상해 발간 각종 화보에서 인물화의 도상을 차용하며 錢慧安 계열의 인물화를 적지 않게 접하였지만, 대부분 4등신의 신체비례와 얼굴의 눈이나 입술을 특징적으로 표현하는 인물화법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밖에 상해의 특수한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상징하는 風塵三俠이나 蘇武牧羊 같은 특정 주제가 한국 화단에서도 그려졌다는 사실은 상해의 특수한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한국 화단의 인물화는 1910년 시작된 일제강점기와 1922년의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서화계가 일본 총독부의 통제를 받는 파행적 상황이 전개되면서, 근대적 한국 인물화를 완성하는 단계로 발전하지 못한 사실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고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한국 인물화의 연원과 그 전개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층위를 지니며 복잡하게 전개되었던 화단을 좀더 자세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19세기 후반 海上畵派 화풍의 朝鮮 전래 배경
Ⅲ.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海上畵派의 人物畵
Ⅳ.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韓國의 人物畵
Ⅴ.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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