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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인류사회재건연구원 OUGHTOPIA OUGHTOPIA Vol.23 No.2 Winter 2008
발행연도
2008.12
수록면
93 - 111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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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통치체계 또는 거버넌스 체계로써, EU의 가장 혁신적인 성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완벽해진 다층적 거버넌스의 모델이다. 이 모델은 중요한 정책결정 과정에 있어서 국가가 정책결정권을 민족국가의 측면에서 초국가적 측면으로 이전시켰다는 것을 증명한다. 동시에 EU는 민족국가의 일부 정치권력을 하위국가차원, 즉 지역 정부에 이양했다. 이런 민족국가에 있어 통치의 배타성을 타파한 다층적 거버넌스 모델은 기업이 국경을 넘어 경영을 하는 특징을 가진 글로벌 경제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유럽 시민사회의 형성을 촉진한다. 그러나 동시에 시민들이 초국가 측면에서 이뤄지는 정책결정의 정통성에 대한 회의를 일으킨다. 따라서 “민주적 적자”는 유럽단일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EU 모델을 비판하는 말이된다.
본 논문은 민주적 정통성의 개념 도입을 통해 민주주의를 실현한 다른 모델을 분석한다. EU의 다층적 거버넌스는 민족국가가 지난 몇 세기 동안 전통적 “대의 민주주의” 제도를 초월하고 소위 “포스트 대의 제도”라는 “협의 민주주의” 혹은 “토의 민주주의”제도로 변화했다.
본 논문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다층적 거버넌스의 정책 결정 메커니즘, 즉 협의 민주주의의 특징인 집단토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최선의 방안을 탐색하는 특징을 반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층적 거버넌스가 시민들이 EU 차원의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채널과 기회를 증가시키고, 정책의 영향을 받은 개인, 조직, 군중들이 자기 의지를 평등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요구를 가급적으로 만족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EU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있어서 민주적 정통성과 EU 국가 시민들의 EU에 대한 신뢰 정도를 제고했다.
한편 EU의 다층적 거버넌스도 이를 반영한다: 정부와 시민사회가 공공생활에 대해 협력하여 관리하는 “이상적 거버넌스” 개념이 시간이 지날수록 EU 지지자들이 계속 신뢰하는 “유럽의 이상적 거버넌스”로 이동하는 것이다.

목차

국문 초록
Ⅰ. 거버넌스 전형 : EU 의 다층적 거버넌스 구조
Ⅱ. 유럽정치의 “민주적 적자”와 민주 합법성
Ⅲ. 민주적 모델의 전환 : 엘리트들은 민주적 협상과정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Ⅳ. 다층적 거버넌스와 “유럽의 이상적 거버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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