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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8집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335 - 36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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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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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문학 담론의 토대는 일종의 근원 의식이다. 한국 전쟁이라는 역사적 경험에 의해, 전대의 전통과 단절하고 새로운 문학의 담론을 세우려는 의지가 신세대 문학가들에게 공유되었던 것이다. 1950년대 시론 역시, 이러한 담론적 의지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1950년대의 ‘서정’, ‘주지’와 같은 문제들을 둘러싸고 벌어진 치열한 논쟁은 무엇보다도 현대시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려는 시도였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적 서정’이라는 문제를 핵심으로 한다.
이봉래가 제기한 그것은 ‘서정성’을 개인의 고립된 내면으로부터 끌어내어 시대와 역사라는 관계 속에 위치시키는 문제였지, ‘서정성’을 폐기하는 문제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수면 위로 떠오르자마자 실질적으로 ‘운율’와 ‘이미지’, 혹은 ‘감정’과 ‘감각’ 과 같은 방법적 차원에서 논의가 전개되어갔으며, 이를 토대로 ‘서정시’와 ‘주지시’라는 대립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서정’과 ‘주지’가 전혀 상반된 것으로 굳혀져갔다.
1950년대 시단에서 ‘서정’이란 ‘현실에 무력한 고립된 개인의 내면을 운율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전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정시=리듬시, 주지시(현대시)=이미지시라는 도식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논의는 ‘리듬’과 ‘이미지’라는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왜냐하면, 의식의 차원에서 이 둘은 실상 구분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서정성’을 현실에 무력한 개인의 감상적 반응으로 비판한 모더니스트들이 추구하는 ‘현대의식’이라는 것 역시 현대의 세계에 대한 일종의 감상적 반응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의 차이는 다만 방법론적 차이로밖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고석규는 한낱 방법 논쟁에 불과했던 ‘서정’의 논의를 ‘주체’의 차원으로 돌려 놓는다. 그것은 ‘의미론적 음악성’, 다시 말해 ‘문자의 반복’이 창출하는 음악성에 의해 가능하다. 이 반복은 ‘부정의식’에 의거하는 혹은 이를 산출하는 형식이며, 시의 방법/형태와 의식을 내면 속에서 통합시키는 새로운 서정의 기원이 된다. 그리하여 이봉래가 제기했던 문제, ‘서정의 변혁’의 문제는 고석규에 의해 ‘서정의 순화’라는 차원으로 전이되어 전혀 다른 지점에서 돌파구를 찾게된다. 이는 역사의식도 갖지 못한 채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 무의미한 영원성으로 초월해버리는 과거적 ‘서정’도 아니며, 동시에 시간의 전면 부정을 통해 대결하려는 대상 자체를 잃어버린 모더니즘적 ‘주지’도 아니다. 고석규의 시론이 지향하는 바가 ‘서정과 지성의 통일’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이는 속류 헤겔주의에서 말하는 양자의 부정을 통한 종합이 아니라, 문자성 자체에 집중함으로써 그것을 넘어서는 지점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1950년대 시론에서 ‘현대시’와 ‘서정’의 문제
2. ‘서정’과 ‘주지’의 대립의 본질적 측면: 음률에 대한 이미지의 강조
3. 서정시의 리듬- 소리의 청각적인 음악성
4. 문자의 반복을 통한 의미론적 음악성의 창출
5. 시인의 존재론, 부정의식으로서의 현대적 서정의 탄생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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