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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태언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1권 제3호
발행연도
2009.9
수록면
115 - 14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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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셴꼬의 작품세계를 접할 때 많은 비평가들은 고골의 영향이 크다는 점을 지적한다. 조셴꼬 문학에 나타난 고골의 유산은 ‘하찮은 인간’, ‘범속함’ 등을 바탕으로 한 테마, 알 수 없는 인간의 심리를 드러내 미궁으로 몰아넣으며 창출하는 그로테스크, 스까즈 기법, 문체 등 많은 것들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작품 속에 나타나는 유사한 세계관은 이 두 작가의 연관성을 설명해주는 데 가장 확실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을 둘러싼 외부환경과의 괴리는 이 두 작가가 가졌던 공통점이다. 러시아라는 특수한 환경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는 이들 작품 공간에서 실체를 드러내게 된다. 따라서 위에서 제기한 두 작가의 연관성은 그들의 작품에 나타난 ‘문학적 공간’을 살펴볼 때 더 뚜렷해진다.
예술적 공간은 작가로부터 그 특징을 부여받으며 고유한 성격을 지닌 모델이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런 공간적인 특징에 귀착되지 않고 작품의 주제적인 차원으로 승화된다. 공간적 측면에서 고골과 조셴꼬 작품에 나타난 ‘낯선 공간으로의 이동’이란 모티브는 같은 기능으로 동기화 되며 유사성을 보인다.
고골의 『뻬쩨르부르그 소설들』에 나타난 외부 공간은 주인공들에게 위협적인, 환상적인, 그러면서도 부정적 성격을 지닌 곳으로 나타나는데, 그곳은 삭막한 도시공간으로 인간의 탐욕이 넘쳐나며 세상을 잘 모르는 순진한 주인공들은 거기에 적응할 수가 없다. 또한 조셴꼬의 『감상적인 소설들』에 나타난 외부 공간은 혁명 뒤 조야하고 저급한 속물들이 넘쳐나는 그런 곳으로 어수룩하거나 이상에 빠져 있는 주인공들에게는 낯설고 적응하기 힘든 곳이다. 이런 주인공들에게 ‘낯선 공간으로의 이동’은 결국 주인공들에게 결정적인 비극을 가져온다. 반면 ‘낯선 공간으로의 이동’을 거부하는 유형은 자기 고집에 찬 소통부재의 개인적인 심리 공간에 머물고 있다. 주인공의 파멸을 불러오는 그런 무섭고 저속한 세계가 세분화되어 다시 대립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세계’와 ‘너의 세계’로 나타난다. 여기서 ‘나의 세계’는 폐쇄되고 이기주의적인 세계관으로 무장한 자신의 세계를 뜻하고, 반면 ‘너의 세계’는 상호간의 이해가 흐르는 소통의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낯선 세계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현세적인 물질에 사로잡혀 자기 세계를 고집스럽게 주장하다가 단절하고 만다. 이 같이 고골에 의해 제시된 예술적 공간은 시대를 넘어 조셴꼬의 작품 공간으로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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