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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보라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1권 제4호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565 - 58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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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의 단편 〈코〉는 1835년 첫 출간 이후 환상 소설, 꿈과 같은 이야기, 혹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적인 탐구 등 여러 측면에서 분석된 바 있다. 고골의 〈코〉 이후 백 년이 지나 러시아 소비에트 작가인 브루노 야셴스키 (1901-1938)가 같은 모티브를 차용하여 같은 제목으로 중편을 집필한다. 그러나 야셴스키의 작품은 나치 우생학자가 어느 날 전형적인 유대인의 코를 갖게 된다는 내용으로, 고골의 작품에 없었던 인종적이고 정치적인 색채를 분명하게 나타낸다.
고골의 〈코〉는 환상성과 인간에 대한 풍자 외에도 구조적으로 피카레스크 소설의 요소들을 차용한다. 꼬발료프 소령과 그의 코를 둘러싼 여러 가지 모험을 묘사하면서 작자는 일련의 부조리한 인물들을 소개한다. 주인공까지도 포함하여 이러한 인물들을 풍자하는 것이 작품의 주된 요점이며, 그 과정에서 작자는 현실과 비현실 혹은 초현실 사이의 경계를 능란하게 넘나든다. 야셴스키 또한 고골의 기법을 차용하여, 유대계의 매부리코로 인해 주인공이 여러 초현실적인 사건에 말려드는 이야기를 기본 줄거리로 삼는다. 고골의 꼬발료프 소령처럼 야셴스키의 주인공 칼렌브루크 박사도 베를린 시내를 헤매고 다니는데, 여기서 피카레스크의 요소들과 환상성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칼렌브루크 박사 또한 여러 의심스러운 인물들과 맞닥뜨리고, 고골이 그랬듯이 야셴스키 또한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여기서 차이점은 고골이 해학과 익살 그리고 꿈결 같은 환상성을 강조하는 데 비해서 야셴스키의 작품을 지배하는 것은 공포와 정치적인 음모론이라는 점이다. 고골이 가능한 한 많은 인간 유형을 작품 안에 받아들여 해학적인 관점에서 묘사하는 반면, 야셴스키는 대체로 유대인과 나치의 대립을 둘러싼 인종 문제에 집중한다. 고골의 〈코〉에 나타난 소재와 주제 그리고 기법들이 백 년 후 완전히 달라진 사회문화적 정황에서도 차용되고 변용되어 또 다른 문학 작품을 낳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서 고골 작품의 깊이와 다양성을 재발견할 수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본론
3.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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