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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28집
발행연도
2009.10
수록면
369 - 40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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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현의 문학론에서 ‘쾌락과 고문이라는 이질적 계기의 종합’이란 부분에 김현 문학론의 열쇠가 담겨 있다는 판단에 따라, 두 모순적 계기의 종합이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가능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고 김현이라는 반성적 주체가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쾌락과 고문이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가를 밝히려는 시도이다. 김현의 비평에는 자유와 조화의 측면 못지않게 고문과 고통스런 반성을 중시하는 측면 또한 존재한다. 그의 비평에서 고문과 반성이라는 숭고의 계기가 담당하는 역할과 의미가 밝혀질 때 그가 강조하는 자율적 영역으로서의 문학이 어떻게 사회 비판으로서 가능할 수 있는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미와 숭고의 변증법적 연관이 어떻게 김현이라는 근대적 주체의 정체성 구성에 관여하는지 밝힐 수 있게 된다.
김현에게 문학적 체험은 언어를 수단이나 도구로 대하지 않을 때 가능하다. 유용성에서 벗어난 문학적 언어는 상상적 이미지를 불러일으키고 이런 이미지가 창조한 미적 가상은 미적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미적가상 속에서 인간의 이질적 능력들은 화해와 조화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쾌락과 반성의 종합이라는 김현의 문학관은 이러한 미적 영역을 숭고의 계기로 보충하도록 이끈다. 문학적 체험에서 주체는 자신의 잠든 의식, 안이함에 대해 고문 받는 듯한 불쾌와 고통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자선이 마비된 상태에 있었다는 자각이 일어나면서 불쾌가 자유의 쾌로 전환되는, 고양된 체험을 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불쾌의 쾌로의 전환이라는 칸트적 의미의 숭고가 김현 비평에서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미적 상태가 억압적 사회에 대한 부정과 저항이라는 사회비판적 가능을 담당하려면 거기에 ‘상상하려는 의지’가 보충되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자유롭지 않은 현실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의지를 가져야 현실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런 의지는 아름다운 이미지의 체험을 통해서가 다져질 수 있기 때문에 미적 상태는 사회 비판적 가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아름다운 상상력 이미지에 자극받아 현실의 소외에 고통스러워하게 될 때 현실을 아름답게 바꾸려는 의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미적 이미지와 고통의 이러한 결합은 ‘고통스러운 아름다움’이라는 역설적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요컨대 이런 고통스런 미적 이미지를 통해 소외된 현실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문학적 이미지는 사회에 대한 부정과 비판으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미적 체험을 통해 김현이라는 반성적 주체는 미적 체험을 통해 자유와 행복의 존재로 자선을 정립하지만 그런 상태의 유지에 집착하는 나를 응시하고 고문하는 또 다른 나로의 분열이 열어나지 않는 한 자선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이를 통해 미적 체험과 고문의 반복으로서의 작품 읽기가 김현이라는 근대적 주체가 자신을 자유의 주체로서 세우는 유일한 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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