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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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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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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사단법인 언론과 사회 언론과 사회 언론과 사회 18권 1호
발행연도
2010.2
수록면
47 - 90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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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증언이라는 특정한 언술 형식을 집합적 기억과 미디어와 관련하여 고찰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증언이란 법정에서 사용된 실제적 개념이거나, 아니면 역사의 영역에서 사용된 은유적 개념이었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에서 이 개념은 미디어를 통해 매개되는 집합적 기억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또 다른 위상을 부여받았다. 오늘날 증언은 무엇보다 “기억에 대한 의무”라는 시대적 요구와 체계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이는 증언이라는 언술 형식을 일종의 사회적 고발이자 사회적 행위의 출발점으로 받아들이는 현대 사회의 새로운 윤리적-정치적 태도와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이 연구는 현대 사회에서 증언이라는 언술 형식의 다차원적인 양상을 주요한 4가지 형식적 요소들-목적, 대상, 주체 및 진정성-을 통해 규명해 보았다. 이와 같은 문제 설정은 증언이라는 언술 및 행위의 형식과 현대 미디어의 매개활동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검토를 요구한다. 오늘날 대다수의 증언 행위는 미디어 활동과 체계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디어는 증언의 매개자에서 증언의 생산자로 변화 함으로써, 증언과 기억의 관계를 새롭게 변형시키고 있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기억에 대한 의무’는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차원을 넘어서, 일상 속의 보다 폭넓은 차원에서 증언-기억-미디어의 새로운 관계를 창출해 낸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연구는 증언과 미디어의 결합의 양상에 대한 종합적 고찰에 필요한 기본적인 이론적 도구들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목차

1. 들어가며
2. 증언과 집합적 기억 개념에 관한 예비 검토
3. 증언의 형식과 집합적 기억의 형식
4. 미디어를 통한 증언의 존재 형식: 증언의 미디어 매개
5.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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