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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교문화학회 도교문화연구 道敎文化硏究 第19輯
발행연도
2003.11
수록면
73 - 9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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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 점렴은 조선 내단사상의 흐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문헌적 근거에 의거할 때 그는 도교적 정체감이 뚜렷한 최초의 인물로 간주될 수 있다. 그는 한국고대로부터 전승된 선맥을 계승하려는 사명감을 지녔으며 용호비결 에서도 도교적 정체감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는 성리학적 소양을 기본적 바탕으로 지녔으면서도 불, 선에 해박하였다. 이것도 단지 이론적 천착에 그친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체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그는 유교적 인륜의 실천, 도교적 내단수련, 불교적 깨달음을 종합한 인격으로 칭송되었다. 이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더 이상 알기 어려우나 삼교융합에 대한 하나의 좋은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본다.
그의 삼교융합사상이 농축된 저서는 남아 있지 않아 유감이나 대신 내단수련의 실질적 방법론을 담은 『용호비결』이 남아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다. 『용호비결』에서 그는 외단을 배격하고 내단을 주체로 삼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한편 성리학의 비판에 응답하기 위해 역추의 개념을 제시하였다. 내단수련의 본질은 태극에 돌아가는 返本還源에 있다는 것이다. 이때 태극을 無로 해석함으로써 성리학과 다른 도교적 시각을 반영하였다.
閉氣, 胎息, 周天火候로 구성된 방법론의 체계는 구체적 下手之方으로서의 성격이 뚜렷하다. 形神을 둘로 보지 않고 기를 축적함으로써 장생한다는 내단의 원초적 사고가 엿보이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이는 건강을 위주로 하는 의학적 양생론과 일맥상통할 수 있는 측면이기도 하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北窓 內丹思想의 淵源
Ⅲ. 三敎融合的 傾向
Ⅳ. 內丹主體論과 逆推論
Ⅴ. 閉氣ㆍ胎息ㆍ周天火候
Ⅵ. 맺는말
【참고문헌】
【Abs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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