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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상윤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인문과학연구 제24집
발행연도
2010.3
수록면
31 - 47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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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제논의상에 나타난 ‘尺’의 讀音과 意味를 재검토하여 이를 闡明하는데 있다. 특히 본고에서는 ‘尺’을 중심으로 한 특수 직업에 대하여 考證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各論하고자 한다. 또한 ‘干’(한)과의 관계에 대하여도 살펴보고자 한다.
漢字가 언제 들어왔는지 그 확실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 문헌에 나타나는 고유 명사의 차용표기 등으로 보아 한자의 사용이 활발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고대국어에서 사용된 한자는 주로 상고 한자음과 중고 한자음으로 이것이 점차 한국 한자음으로 정착하였음을 알 수 있다.
‘尺’의 독음에 대하여는 몇 가지 이설이 있기는 하지만, 조선시대의 〈吏讀便覽〉ㆍ〈古今釋林〉ㆍ〈雅言覺非〉 등의 기록으로 보아 ‘尺’은 訓借로 ‘*자ㅎ〉*자히〉자이’로 변천되었으며, 현행어에서는 ‘쟁이’와 ‘지기’ 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尺’의 직관상의 의미는 ‘羅時樂工 皆謂之尺’으로 보아 특수 직업이나 기능을 뜻하는 칭호임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尺’은 〈三國史記〉에 ‘?尺ㆍ舞尺ㆍ歌尺ㆍ琴尺ㆍ食尺ㆍ鉤尺ㆍ火尺ㆍ弓尺ㆍ木尺’, 〈南山新城碑〉에 ‘匠尺 ㆍ文尺ㆍ阿尺’, 〈高麗史〉에 ‘墨尺ㆍ刀尺ㆍ津尺ㆍ水尺ㆍ楊水尺ㆍ禾尺ㆍ山尺’, 〈三國遺事〉에 ‘海尺’, 〈大明律直解〉에 ‘斗尺’ 등이 나타나 있는데 이는 대체적으로 卑稱으로 사용된 듯하다.
尊稱으로는 직관명에 쓰인 ‘干’(한)과 합음하여 六品의 ‘阿尺干=阿?=阿粲’과 二品의 ‘伊尺?=伊?’에서 ‘尺干’(粲ㆍ?)의 관계를 찾아볼 수 있으며, 관직명 ‘一尺干ㆍ及尺干ㆍ沙尺干’〈창녕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干’에 대하여는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다. ‘干’은 ‘居西干’과 ‘麻立干’의 왕호와 신라 및 가야의 관직명에 쓰였는데, ‘居西干’은 ‘*??한〉*?한’으로 ‘始初’의 뜻이며, ‘麻立干’은 ‘*??한, *?한’으로 ‘頭ㆍ上ㆍ宗’의 뜻이며, 그 어근은 ‘*?’이다. 따라서 ‘干’의 어원에 대하여는 〈吏讀便覽〉 〈?薺遺稿〉 〈東國輿地勝覽〉 등의 ‘漢汗干 同音義’로 보아 ‘漢〉汗〉干’으로 보고자 한다.

목차

〈국문초록〉
1. 序言
2. ‘尺’의 讀音
3. ‘尺’의 직관상 의미
4. ‘干’과의 聯關性
5. 結言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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