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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朴榮俊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조학회 시조학논총 時調學論叢 第32輯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93 - 12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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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일의 대표적인 단형시가인 시조와 하이쿠를 형식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에서 비교, 고찰해 각 시형이 갖는 특질과 내용의 특질을 밝히고자 했다. 그 결과 시조 시형의 특질은 첫째, 음보율에 근거한 3행 4보격의 시형이자 자수로는 41자에서 48자까지 4자 내외의 신축성을 갖는 시형이다. 둘째는 종장 첫1구와 제2구의 심층구조는 다양한 변화를 가져와 내용의 질적 전환을 일으키는 시형이며, 셋째로 시조는 3단 논법의 구조를 띄어 종장에서 내용을 요약, 판단, 결론을 내는 구조이다.
반면에 하이쿠 시형의 특질은 첫째 17음의 자수가 거의 변화지 않는, 다시 말해 신축성이 없는 시형이다. 따라서 하이쿠는 짧은 17음 안에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없기에 설명을 과감히 생략하는 구조의 시형이다. 둘째는 切字에 의해 1구 1장의 구조, 2구 1장의 구조로 나누어지는 특이한 시형이며, 셋째로, 季語는 하이쿠에 자연과 인생을 담아내는 장치로서 정서와 미의식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며, 절자는 하이쿠의 내용을 질적으로 승화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절자는 시조 종장의 역할과 비슷하다.
한편 시조의 내용적 특질은 충과 무상에서 인생과 자연 관조를 통한 수양과 교훈의 내용으로 질적 변환을 하지만 유가적인 내용이 그 근간을 이루는 이념적, 관념적 경향의 詩다. 그런 반면에 하이쿠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속의 세계를 드러내면서 전개되지만 松尾芭蕉에 의해 와카와 連歌의 풍아를 중심으로 하는 禪의 고담한적한 내용으로 질적 변환을 한다. 그러나 전체적 내용의 지반은 생활 속에서 묻어나는 해학성과 골계성을 가진 생활시적인 측면이 강한 시라 하겠다. 하나의 문학 갈래가 어느 한순간에 완성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생성, 소멸, 변화, 발전하는 진화의 과정 속에서 정제되고 정제되어 나타나는것이다. 시조와 하이쿠는 그러한 변천 과정을 거쳐 생성된 究極의 시형이라 말 할 수 있다. 그 시형 안에 한국인과 일본인은 사상과 정서, 감정을 담아 드러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序論
Ⅱ. 形式的 측면에서 본 시조와 하이쿠의 特質
Ⅲ. 內容的 측면에서 본 時調와 하이쿠의 특질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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