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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은주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2호
발행연도
2010.10
수록면
231 - 26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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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유맹?을 비롯해 현경준의 만주 재현 서사를 중심으로 만주국이 주도하는 ‘개심(改心)’과 ‘갱생’의 기획이 어떻게 구현되고, 혹은 실패하는가를 추적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만주국이라는 폭력적 인공국가의 역사적 한계를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만주국은 발전국가체제, 사회동원과 신체의 규율화 등의 측면에서 이후 남북한의 국가주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속성 인공국가’이다. ‘갱생’을 목적으로 범법자와 마약 중독자들을 공동부락에 집단 수용하여 교화시킨다는 ?유맹?시리즈의 서사는 만주국의 ‘속성’ 국민 만들기 프로젝트의 구상을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적 규율과 ‘건강한’ 이데올로기가 ‘불건강한’ 개인의 정신과 육체를 개조할 수 있다는 ‘계발의 기획’이 일사불란하게 성공하는 것은 아님을 동시에 보여준다. 당시 만주의 일본인 작가들에게도 만주국의 전체주의 이데올로기가 유포하는 유토피아적 환상은 경계의 대상이었다. 그런 차원에서 만주국의 건국 이념을 반영하는 ‘신징(新京)이데올로기’를 거부하며 시국에 대한 허무와 불안, 회의를 반영했던 ‘따롄(大蓮)이데올로기’는 일종의 저항체로 역할 하였다. 만주국이 표면에 내세우는 ‘왕도낙토’의 이데올로기와 희생정신으로 무장한 교화자들의 계몽주의는 가난과 범죄, 아편중독의 세계에서 소멸해갔던 당시의 ‘유맹’ 들에게 하나의 ‘진실’한 접근일 수 있다. 그러나 ‘감시와 처벌’의 병영국가 시스템으로 ‘갱생’의 ‘자율적 주체’를 탄생시킨다는 것은 분명 ‘거짓’이다. ‘거짓 이데올로기’에의 ‘동원’을 거부하는 ‘자멸’은 그래서 ‘저항’이 된다. 현경준의 ?유맹? 시리즈는 만주국의 ‘유맹’이 처한 이러한 비극적 풍경을 포착하고 있으며, 이는 만주국 재현 서사가 처한 딜레마의 지점을 근본적으로 제기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요컨대 이 글은 국책의 현실적 구현을 욕망하면서도 동시에 지배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가함으로써 그 자체가 만주국의 딜레마, 혹은 만주국 재현 서사의 딜레마를 체현한 현경준의 소설을 정독함으로써, 이분법적 인식과 담론으로 구획해낸 한국근현대문학의 독법을 지양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목차

1. 만주국 재현 서사의 운명
2. 만주로의 이주 전후(前後)-명일(明日)이라는 명분과 회의하는 계몽
3. 갱생의 기획과 자멸의 저항성
4.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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