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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화된 독립과 규범적 시공간성

정민우(중앙대학교) 이나영(중앙대학교)

UCI(KEPA) : I410-ECN-0101-2012-305-004420276

초록

이 논문은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결혼이라는 생애 사건을 경험하지 않은 비혼 남녀 20~30대의 주거 경험을 통해 ‘독립’의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청년세대가 가족 제도의 안과 밖에서 계급, 젠더, 나이, 가족 이데올로기등 다양한 사회적 규범들과 충돌, 협상하며 독립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방식들을 살피고자 한다. 이는 중산층, 이성애, 가족 재생산 제도를 기반으로 한 규범적 시공간성의 작동방식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한국사회에서 가족의 의미를 재고하고자 함이다. 교육기간과 노동시장 진입, 그리고 평균적인 결혼 적령기가 점차 사회적으로 지연되면서 청년기는 가족적 관리와 기획의 시기가 되었으며, 개인의 생애과정을 구성하는 데 계급화된 가족 전략이 강화된다. 안정적인 물질적·정서적 ‘집’을 제공해줄 수 없는 빈곤층 가족이 청년세대를 가족제도로부터 밀어낸다면, 중산층은 이들을 가족 안으로 포섭하면서 부분적 독립을 보장한다. 한편 이성애 가족 제도가 제도적·상징적·일상적으로 특권화되는 사회적 조건하에서 청년세대의 지배적인 독립 경험은 태어나고 자란 원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결혼을 통해 구성된 또 다른 가족으로 이행하는 것이 된다. 특히 가족의 재구성을 통한 독립만이 유일한 선택지로 남는 여성의 경우, 가족으로 부터의 독립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또 다른 가족 만들기를 시도하는 등 독립의 역설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대안적 친밀성을 모색함으로써 규범적 가족 제도의 경계에서 ‘독립’의 의미를 계속 협상하는 청년세대는 규범적 시공간성의 균열의 계기를 마련해가고 있다.

This paper analyses experiences of ‘independence’ of the unmarried youths. Meanings of independence are continuously (re)constituted through conflicts against and/or negotiation with the ideologies of class, gender, and age, as well as the social normativity of the family. Therefore, this paper examines the normative spatio-temporality based on the middle-class heterosexual family in order to rethink the implications of the ‘family’ in South Korea. As the periods of training, employment, and marriage have become delayed because of the reorganization of life-course after the 2000s, the social practice of youth independence has become postponed. Youth, in this vein, becomes a period of familial design and management, reinforcing classed familial strategies in the making of a person’s life-course. While youths who can postpone their independence stay with their middle-class family of origin, becoming ‘post-adolescent’, those who cannot are dislocated not only from their lowerclass family of origin, but also from stable housing. The hegemonic discourse of youth independence leads them towards a family transition (eg. moving out of their family of origin to the family formation and reproduction), particularly for women from privileged heterosexual family not only institutionally but also in discursive ways. However, youth experiences to navigate interdependent ways of life by pursuing alternative intimacy of co-habitance suggest a possibility of unmaking the normative spatio-temporality.

목차

1. 서론 및 문제제기
2. 이론적 논의: 규범적 시공간성의 작동/균열
3. 공간적 독립의 실천과 친밀성의 재배치
4. 규범적 시공간성의 작동/균열과 생애전망의 재구성
5. 결론 및 논의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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