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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고려사학회 한국사학보 韓國史學報 제22호
발행연도
2006.2
수록면
95 - 132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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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농업생산에 기반하고 있던 고려사회에서도, 검약은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고려 사람들이 반드시 검약과 사치ㆍ허영을 미덕과 악덕이라는 이분법적으로 도식화하여서만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고려 사람들에게 사치나 허영은 일견 모순되게 보이는 두 가지 관념이 상존하고 있었다. 과도하게 재화를 소비하거나 과시하는 것, 특히 신분이나 지위를 뛰어넘는 사치나 허영은 부정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일정한 권력이나 지위를 소유한 사람이 그 지위에 걸 맞는 사치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지위나 권력은 일정하게 대중에게 공포되어야만 하였고, 이를 나타내기 위한 일정한 부의 과시는 불가피한 것이었다. 지배계층의 이러한 사치는 일반 민에게도 당연한 것으로 수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지배층의 사치나 허영은 사회적 정당성을 획득하고 있었다.
하지만, 원간섭기 이래 심화된 사회경제적 모순은 사치와 검약에 대한 고려 사람들의 관념을 변화시켰다. 특정 권력자에 의한 과도한 권력과 재화의 집중, 일부 상인이나 賤人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은 당시 사람들에 의해 진지하게 고민되었다. 과도한 사치나 허영은 농민층의 수탈 위에서 진행되었고, 고려 국가 경제 체계의 순환 구조를 파단으로 몰고 갔다. 이러한 상황은 사ㆍ허영에 대한 고려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을 강화시키고 체계화시켰다. 반면 검약은 절대적인 긍정성을 획득해 나갔다.
결국 고려말 신흥 사대부들은 農本主義 산업 구조의 강화 및 民本意識과 신분질서의 강화를 대의명분으로 내세우게 되었다. 이는 검약과 사치ㆍ허영을 미덕과 악덕이라는 이분법적인 관념으로 도식화하였다. 신흥 사대부들의 이러한 검약관은 사치ㆍ허영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농민층들에 의해 그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절검 의식만의 강조는 적극적인 부의 축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목차

〈국문 초록〉
1. 머리말
2. 惡德이 아닌 사치와 허영
3. 신분ㆍ지위에 따른 사치ㆍ허영의 규제
4. 검약으로의 진로
5.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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