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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경희 (한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인물사연구회 한국인물사연구 한국인물사연구 제12호
발행연도
2009.9
수록면
183 - 227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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純明孝皇后 민씨는 11세 되던 1882년 明成皇后에 의해 세자빈으로 책봉되어 1904년 10월 33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그녀가 1894년부터 1904년까지 10년간 세자(뒤의 순종)의 사부였던 韋觀 金商悳에게 보낸 편지 10통을 통해 그녀가 시세의 흐름에 민감하고, 정사에 대한 식견이 명확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궁궐에 들어온 이후 명성황후에 의존해 살았으나 황후의 사후에는 마땅히 의지할 상대가 없어 평소 세자의 사부로 왕래가 잦았던 위관을 대상으로 삼았던 것 같다. 주고받은 편지가 주로 기울어져 가는 왕조를 걱정한 나머지 위관이 출사하여 고종황제를 돕도록 부탁한 것이지만 편지의 애절한 문투와 행간에는 그에 대한 정감도 서려있었다. 이처럼 그녀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것처럼 병약하고 명성황후의 그늘에 숨어 있던 가녀린 왕실의 여인이 아니라, 세상 사정과 조정의 인사 문제까지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고, 외세의 침탈로 국가의 위기가 눈앞에 다가 온 대한제국의 황태자비로서의 당당한 위상을 지니고 있었음을 엿볼 수 있었다.
1904년, 순명황태자비가 죽어 조성한 裕康園은 대한제국의 유일한 황태자비 墓制이다. 이 유강원을 고종황제는 자신이 壽陵으로 정한 금곡의 홍릉이 완공된 뒤에는 황제릉으로 조성할 의도를 갖고 착수한 듯하다. 그것은 유강원을 조성할 때 황릉에만 세우는 침전을 비롯하여 당가 등과 같은 각종 의장ㆍ의물들이 1897년에 조성한 명성황후의 청량리 洪陵을 전례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종황제가 금곡 홍릉에 황제릉을 조성하다가 완성하지 못한 것처럼 유강원도 마찬가지였다. 고종황제는 1900년부터 금곡 홍릉에 寢殿을 비롯한 각종 전각이나 능상 석물은 세워 두었으며, 침전 앞 석물도 이미 1899년에 제작을 끝내고 명성황후의 청량리 홍릉을 천장한 후 설치하려다가 못하고 자신이 죽어서야 완성되었듯이 고종황제가 1904년에 조성한 유강원의 침전을 비롯한 모든 건물과 석물도 1926년 순종효황제의 사후 금곡 유릉으로 옮겨졌다. 현재 유릉에 세워져 있는 침전ㆍ비각ㆍ재실 등의 건물과 침전 내부에 설치한 唐家를 비롯한 의장ㆍ의물, 그리고 능상에 설치된 엄전석ㆍ혼유석ㆍ망주석 등의 석물들은 모두 이때에 옮겨 놓은 것이다. 이러한 의물들은 순명황태자비를 더없이 아꼈던 고종황제가 정성껏 제작하였기 때문에, 금곡의 유릉에 옮겨다 사용해도 손색이 없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고종황제가 금곡 홍릉에 조영한 황제릉의 형식은 침전 앞에 석인과 석수가 일렬로 쭉 늘어서는 형식이었으나 이것을 생전에 결국 세우지 못한 아쉬움이 남듯이, 금곡 유릉의 침전 앞에 세워진 석물들도 결국 1927년 일본인의 손에 의해 식민지 양식으로 조성된 것은 더욱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고종황제에 의해 시도되었던 대한제국의 황제릉 양식은 금곡 홍릉에서는 실현되었고, 순명황후와 순종황제의 금곡 유릉에서는 절반의 성공만을 거둔 셈이 되고 말았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純明孝皇后 生涯의 一段
3. 1904년 裕康園의 조성과정
4. 1926년 금곡 유릉으로의 천장 실태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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