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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애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서사와문학치료연구소 영화와문학치료 영화와문학치료 제3집
발행연도
2010.2
수록면
243 - 27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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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드라마 <꽃>에 나타난 이별서사의 문제와 해결 과정을 탐색하기 위한 것이다. 본고에서 드라마 <꽃>에 주목한 이유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이 모두 ‘이별’ 상황에 대해 갈등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는 문학치료학적 방법론을 기반으로 하여 서사적 주체의 변화 과정을 탐색하여, 드라마 <꽃>의 가치를 제고하고자 한 것이다.
본고에서 이별 상황에 직면한 인물 중, 가장 중심에 놓여 있다고 할 만한 인물은 호균이라고 보았고, 이에 등장인물인 ‘호균’에 초점을 맞추어 호균이 맺는 인간관계의 양상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호균이라는 인물은 아무리 아내와의 관계를 지속하려고 해도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러한 호균의 문제는 드라마에 편입되어 있는 <전등사 유래담>의 서사와 동일한 원리에 의해 작동되고 있음도 확인하였다. 그리고 그 아내 역시 그 서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호균의 서사는 변화하게 된다. 즉 호균은 떠나는 아내를 이해하고, 아내가 다른 이성을 선택하는 것까지 용인하며, 자신도 또한 새로운 이성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서사의 변화는 <전등사 유래담>의 서사에서 정체되어 있던 호균의 서사가 <전생의 인연으로 부부가 된 중과 이와 돼지>로 옮겨진 것이라고 보았다.
이에 호균의 자기서사가 <전등사 유래담>의 서사와 동일한 원리에 의해 작동될 때는 배우자에 대한 의심과 집착이 점철되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반면, <전생의 인연으로 부부가 된 중과 이와 돼지>의 서사와 동일한 원리에 의해 작동될 때는 자신이 아내를 만나는 것도 인연이지만, 아내가 떠나는 것도 인연이며, 아내가 또 다른 이성을 만나는 것도 인연이기에, 더 이상 만나고 헤어짐에 연연하지 않는 삶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드라마 <꽃>은 이별에 관한 등장인물의 서사 변화를 통해, 만나고 헤어짐에 연연하여 문제적 이별서사에 정체되어 있는 사람들이 다음 서사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바로 이 점이 드라마 <꽃>이 갖는 문학치료적 가치라고 본다.

목차

1. 서론
2. 드라마 <꽃>의 줄거리 전개
3. 이별서사에 드러난 관계 지속의 문제
4. 이별서사의 변화에 의한 관계의 재조정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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