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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퐁텐의 두 작품 『내시 L"Eunuque』와 『보-리샤르의 희극인들 Les Rieurs du Beaux-Richard』의 공통점은 정식 출판에 앞서 라 퐁텐이 활동했던 ‘고귀한 원탁의 기사들 les nobles chevaliers de la Table ronde1)"과 샤토-티에리의 살롱에서 먼저 소개가 되었다는 점이다. 먼저, 라 퐁텐과 친구들이 중심이 되었던 이 문학 모임은 ‘재능 있는 사람들 beaux esprits’ 과 더불어 자신들의 작품들을 발표하고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된 곳이었다. 이 모임은 『내시』를 통해 라 퐁텐을 문학의 세계로 안내하고, 고전과 철학 그리고 다양한 사상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문학적 취미를 즐겼던 그의 부인 마리 에리카르 Marie Hericart에 의해 샤토-티에리에 열렸던 살롱은 라 퐁텐의 『보-리샤르의 희극인들』이 무대에 올려 지기에 앞서 부인과 친구들에게 미리 공개가 되었던 곳이다. 라 퐁텐이 파리에 머무는 동안 고향에 남아 남편을 기다렸던 그녀의 유일한 낙은 그 곳에 살롱을 열고 친구들, 문인들과 문학 얘기를 나누며 상상의 세계 속으로 도피하는 것뿐이었다. 두 번째 공통점은 이 두 작품이 라 퐁텐의 작가 입문을 알리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이다. 작가가 되기 위한 수련 혹은 견습생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먼저 『내시』는 그가 아버지 샤를 Charles의 의견을 받아들여 작가가 되어보기로 결심한 후 쓴 첫 번째 작품이며, 친구들의 추천과 도움을 받아 완성했기에 그의 문학세계와 더불어 주변 친구들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리고 『보-리샤르의 희극인들』의 배경이 작가의 고향이라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훗날 시대의 흐름에 맞춰 희곡작가를 꿈꿨던 그의 열정을 엿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이 두 작품은 라 퐁텐이 우화작가라는 명성을 얻기 전 발표되어 큰 주목을 끌지 못한 작품이라는 공통점 외에도 『우화집 Les Fables』혹은 『콩트집 Contes』에 비해 문학적 가치나 비중이 축소되어 평가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작가 라 퐁텐을 이해하고 그의 문학 세계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임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목차
국문초록
I. 들어가는 말
II. 『내시 L‘Eunuque』
III. 『보-리샤르의 희극인들 Les Rieurs du Beau-Richard』을 통해 나타난 ‘돈 l‘argent’
IV.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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