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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인숙 (대전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45호
발행연도
2012.9
수록면
561 - 58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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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백석의 시를 이루고 있는 체계에서 특히 숭고의 부분에 관점을 두고 살펴보았다. 숭고의 이론은 고대 롱기누스에서 시작되어 버크, 칸트에 이어 현대의 포스트모던 이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구체적으로 버크의 공감 이론에 입각하여 백석 시의 시적 구성요소를 살펴보았다.
알려진 대로 백석의 시는 매우 다양한 측면에서 꾸준히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텍스트가 함유한 풍부한 이론 적용의 탄력성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한편 문학 작품이라는 특성상 철학적 이론 틀보다는 시어에서 발현되는 문학적 형상화를 살펴보는 것이 시 분석의 요체일 것이다.
이에 따라 시적 주체가 숭고의 원천이 되는 압도적인 ‘크기’와 ‘힘’에서 느끼는 두려운 현실의 벽을 넘어, 의식의 고양을 이루어 가는 시어들을 구체적으로 찾아보았다. 또한 대상을 향한 상상력의 확장이 시어와 융합하면서 발생되는 공감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시어의 선택이 대상을 지칭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공감으로 인하여 숭고의 체험이 발생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백석의 시를 통해 살펴본 이러한 공감은 자아와 타자와의 연대의식을 이루며 두려운 현실로부터 도약하는 주체의 초극을 보여준다. 또한 갈등을 극복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의식의 고양은 숭고 체험의 역동적 동인이되고 있다. 이처럼 백석의 시에서 나타나는 숭고 이론의 시적 적용은 개별적인 주제를 이끌어내는 제재의 선택에서 보다 풍부한 텍스트성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논의는 백석 시에서 발현되는 숭고의 현상을 시대적인 특징이나 시인의 이념과 별도로, 시어를 통한 대상의 구체적인 이미지화를 통해 인간 존재의 의식을 한층 높이는 숭고의 체험까지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 시학적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시어에 나타난 숭고성
3. 공감에 의한 숭고의 형성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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