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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영경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족문화 한국민족문화 제47호
발행연도
2013.5
수록면
579 - 604 (26page)
DOI
10.15299/jk.2013.05.47.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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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사회에서 자살 문제는 심각한 양상이다. 자살은 한국인의 불행한 죽음의 대표적인 유형이며, 동시에 불안한 삶의 적나라한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의 자살 문제는 자살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자살의 문제는 표면적으로는 한 개인의 자기 결단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결단을 야기케 하는 데에는 한국사회의 기풍과 문화의 영향이 크다. 그러므로 현재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자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이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중심가치의 양상을 해명해야 한다. 이를 통하여 자살을 조장하는 사회적 가치와 문화를 어떻게 생명 중시의 문화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살 문제를 해소하고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할 수 있는 문명으로 전환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윤리적 성찰’을 통해서 가능하다. 한국의 물질주의 풍조와 윤리적 가치 경시의 문화가 자살의 문제를 야기하는 사회적 동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윤리적 성찰이야 말로 사회의 가치 방향을 전회(轉回)할 수 있는 근본이 된다. 윤리적 성찰이란, 삶의 방향에 대하여 윤리적 가치를 중심으로 탐색하고 이를 통하여 삶의 의미를 구현하도록 하는 문제해결적인 성찰이다. 즉 윤리적 성찰은 우리의 삶을 윤리적 가치를 중심으로 사유하고 실천하려는 반성적 성찰로써 문명의 부조리와 모순을 해명하고, 조화롭고 건전한 삶의 모색을 가능케 한다. 자살 문제는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삶의 양상을 반영하는 것이므로 윤리적 성찰을 통하여 삶을 근본적으로 통찰하며, 조화로운 공존이 담보되는 사회적 가치와 문화를 견고하게 할 수 있도록 실천적 연대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한국인의 불행한 죽음 양상
3. 불행한 죽음의 한 유형으로서의 한국인의 자살 양상
4. 불안한 삶의 반영으로서의 한국인의 자살 문제
5. 윤리적 성찰을 통한 문명 전회(轉回)와 자살 문제의 해소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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