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창덕궁 의 현직 일본어 관광통역안내사 4명이 인솔한 관광 안내 장면 안에서 일어난 가이드와 관광객의 실제 담화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한국인 관광 가이드의 일본어 안내 중의 발화문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문자화는 3차 체크를 하였고, 분석 항목에 있어서는 제2 연구자를 세워 코딩을 하여 그 일치율을 제시하였다. 또한, 대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배려를 바탕으로 한 이론인 Brown & Levinson(1987)의 폴라이트네스이론을 토대로 이론적 고찰을 시도하였다. 조사 결과 4명의 가이드가 실시한 관광 안내 중에서 전체 발화문의 약 50%이상에 경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과, 문말 표현에서는 약 90%이상 경어체를 사용한다는 것이 밝혀 졌다. 이는 가이드가 관광 안내 장면의 특성상, 상대가 관광객과 첫대면인 것을 배려한 것이 가이드의 발화문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가이드의 발화문에 의해 관광객이 어떠한 인상을 받으며 또한 어떠한 반응을 나타내고,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