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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함영대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23집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187 - 21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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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퇴계 이황과 성호 이익의 맹자 해석서인 『맹자석의孟子釋義』와 『맹자질서孟子疾書』의 분석을 통해 유교경전 『맹자』를 해석하면서 근기실학이 어떻게 퇴계학을 계승하고 창신했는가를 살펴본 것이다.
성호 이익은 『맹자질서』에서 해석의 논란이 되는 구절을 구결口訣로 표시하여 경전의 내용을 우리말로 정확하게 이해하려 했다. 이것은 퇴계 이황이 『맹자석의』에서 한글 현토懸吐와 구결을 붙여 경전 본문의 뜻을 친절하게 설명한 것과 상통한다.
성호는 유교의 여타 경전이나 역사서, 또는 중국의 최신 연구 성과를 활용하여 경전해석에서 참신한 주장을 적지 않게 제기했고, 퇴계는 경전 본래의 문맥文脈이나 어세語勢 등을 고려하여 자연스러운 경전의 해석을 강조했다. 이는 주자와 주자학파 학자들의 논의만으로 유교 경전의 뜻을 해석하려 했던 당대의 학술적 상황을 풍부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며 주자의 견해만을 존신하려는 분위기에 창조적인 기풍을 불어넣은것이다. 퇴계와 성호가 취한 경전 해석의 방법은 모두 당대 일반적인 학술 분위기를 일신一新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퇴계와 성호가 주자학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려는 학문적 입장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퇴계는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를 편집하면서 그 서간이 수수授受된 분위기, 곧 서간에 담긴 기상을 보존하고자 했고, 성호는 ‘질서疾書’ 저작의 의미를 주자의 해석을 묵수하는 것이 아니라 주자의 경전해석 정신을 배워 실천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성호는 퇴계가 주자학을 수용하면서 주자의 학술정신을 얻으려 한 점을 발전적으로 계승한 것이다.
퇴계는 주자를 존신하면서도 유연하게 이해하는 관점에서 주자학을 조선에 정립시켰고, 성호는 회의懷疑하고 비판적이면서도 융합融合하는 주자의 학술정신을 실천하는 자신이 주자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자부했다.
곧 주자의 학술적 기상과 그 정신을 본받고자 한 퇴계와 성호는 그 견해를 묵수하는 경우와는 다른 측면에서 주자학의 계승자였다. 그러므로 그 정도와 경향의 차이에 의해 주자학과 실학의 대표적인 학자가 되었지만, 유교 경전이 조선에서 이해되고 활용되는 측면에서, 또 주자학을 조선에 수용하는 지성사의 측면에서 성호는 퇴계를 잘 배운 진정한 계승자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요약문
1. 문제제기
2. 조선 맹자학의 두 경로
3. 『맹자질서孟子疾書』에 수용된 『맹자석의孟子釋義』
4. 남는 문제-성호가 계승한 퇴계학
참고문헌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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