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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서현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30호
발행연도
2014.10
수록면
127 - 15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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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염상섭의 언어 관련 산문에 나타난 그의 언어의식을 추적하고, 나아가 그것이 소설창작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에 관해 논의하였다.
염상섭은 언어를 민족 정체성과 불가분리의 관계를 지닌 매개체로서 이해하고 있었으며, 식민 치하에서의 각종 조선어 규범화 시도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그 과정에서의 민족 주체성에 대해 강조하는 시각을 드러내는 글을 남겼다. 또한 그는 한자의 섣부른 절용이나 폐지를 비판하는 한편 일본식 한자 읽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당시의 식민지적 언어상황에서 ‘한자’라는 언어적 혼종성의 영역이 지니는 의미에 관해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염상섭은 식민자와 피식민자의 관계 혹은 정체성 정치의 문제를 ‘이름 읽기’의 모티프를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소설적 형상화의 방식을 취한다. 가령「숙박기」에서 조선인의 이름에 대한 일본인의 ‘일본식 한자 읽기’는 그들이 조선인들에게 덧씌우고자 했던 피식민적 정체성이 무엇이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한 조선인 인물의 대응은 같은 언어 속의 상이한 맥락의 존재 즉 이중언어성(diaglossia)을 밝히고 단일한 식민담론에 균열을 내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1950년대에 창작한 소설 「싹트는 애국심」에서는, 조선의 한 중학교에 ‘낯선 이름’으로 침입하여 기존의 민족적 통치 질서를 부정하고 착취와 억압의 식민적 지배 질서를 정당화하고자 하는 식민자들을 형상화하며, 그들의 이름에 대한 ‘조선식 한자 읽기’를 통해 감추어져 있는 식민자의 정체성의 실체를 폭로하고 있다. 이 역시 식민지적 이중언어성을 활용하여 거둔 텍스트의 정치적 효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서론
2. 조선어의 위상과 과제: 염상섭의 언어 관련 산문
3. 일본식 한자 읽기, 피식민자의 이름
4. 조선식 한자 읽기, 식민지배자의 이름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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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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