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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상모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양명학회 양명학 陽明學 제41호
발행연도
2015.8
수록면
281 - 30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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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는 원찰을 소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71세 임종하는 해 봄에서 여름까지 봉은사에서 발우공양(鉢盂供養)과 자화참회(刺火懺悔) 등으로 끝까지 수행한 거사 불자였다. 본고는 추사의 『유마경(維摩經)』수용 배경과 그의 예술론과 서화창작에 나타난『유마경』 수용의 흔적을 추찰한 것이다.
추사는 명문거족이자 왕실외척으로서 원찰을 소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불교를 비교적 온건하게 수용하였다. 그는 불교에 있어서는 부처님의 경전을 통해서만이 부처님의 경지에 들 수 있다고 여겼으며 불학도 유학과 마찬가지로 도덕적 수양을 통해 이상적 경지인 극락에 도달하려는 인식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이는 당대 불교와 승려들에 대한 비판의식이 담겨있는 것이다. 추사의 이러한 사유는 기본적으로 『유마경』이 기성 교단에 대해 성문(聲聞) · 연각(緣覺)의 편협되고 그릇된 수행임을 질타한 것과 상통한다.
추사가 거론한 모범적인 시인들은 『유마경』을 수용한 시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가 제기한 시서화 · 선리 일경론(詩書畵?禪理一境論)은 일정 정도 『유마경』과 관련이 있으며 시서화?선리 일경의 전제 아래 서예의 경지를 사공도의 이십사품 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였다. 또한 법계와 현상의 관계가 ‘일이이(一而二)’ ‘이이일(二而一)’의 관계라고 하면서 서화와 선리는 상통한다는 관점을 견지하였다. 이러한 경지는 객관세계의 외경과 주관세계의 자아가 한데 어우러진 것이다.
추사는 시서화 · 선리 일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체의 자유로운 의지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그것은 어떤 외부적 영향이나 구속이 철저하게 배제된 절대자유의 정신경지이다. 이러한 면에서 추사의 예술정신과 창작실천은 그의 선지(禪旨)와 상통한다. 그가 작고한 해에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산사구작(山寺舊作)〉은 우연히 옛 자작시가 떠올라 ‘우연욕서(偶然欲書)’한 것으로 추사의 시 · 서 · 선리 일경의 경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었다. 그의 예술정신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시 · 서 · 화 · 선리의 일경은 생애 마지막에 되어서야 〈불이선란(不二禪蘭)〉으로 실현되었다. 〈불이선란〉은 진공묘유(眞空妙有)의 경지에서 친 난이었다.
추사는 시 · 서 · 화 · 선리의 속성은 서로 일치한다고 본다. 이것들이 도달해야할 예술적 경지는 선리(禪理)의 묘오(妙悟)와 동일한 것이었다. 이러한 예술정신은 일반적인 창작정신이나 미적감수로는 추론이 불가하다. 추사의 서화작품을 분석해본 결과 그의 작품에서는 유마가 침묵한 것처럼 어떤 말이나 글로서도 표현해 낼 수 없는 절대적 경지였다.

목차

요약문
I. 들어가는 말
II. 생애와 개방적 세계관과 유마경 수용
III. 시서화 · 선리일경론의 유마경적 전개
IV. 시서화 · 선리일경적 체현
V. 마치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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