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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 현대사회와다문화 현대사회와다문화 Vol.5 No.1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73 - 87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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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간 예술클러스터나 문화산업클러스터가 도시재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들이 많이 있었다. 그 연구들의 대부분은 성공적인 예술클러스터, 혹은 문화클러스터를 역사적으로 기술하는 데 치중하고 있어, 클러스터 발생을 이론화,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1980년대에 첨단산업 클러스터 연구에 많이 적용되었던 신슘페터주의 산업입지론을 원용하여 문화산업클러스터의 성장을 이론화하려 한다. 1980년대 부터 런던의 East End 지역은 런던이 현대미술분야에서 뉴욕과 맞먹는 중심지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해 왔다. 이 지역은 버려진 산업용지와, 저소득층 주거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1980년대부터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몰려들어 작업장을 차리고, 그들과 연계된 소기업들이 입지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상당한 규모의 예술클러스터가 되었다. Young British Artists라는 일단의 예술가들은 이 예술클러스터의 성장기에 함께 태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슘페터주의 모델을 적용하여 런던 이스트엔드 사례를 해석한 결과, 본 연구에서는 문화중심 도시재생사업에 주는 몇 가지 함의를 찾을 수 있었다. 첫째, 예술 클러스터는 문화, 예술분야의 격변기에 태동한다. 둘째 다수의 소규모 클러스터들이 경쟁하고 있을 때, 작은 우위를 갖는 하나의 클러스터가 결국은 다른 클러스터들을 물리치고 독점적인 지위를 갖게 된다. 셋째 문화예술시장의 격변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알 수 없으므로, 현재의 시장상황을 파악한 것에 기초하여 문화중심도시재생 전략을 세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넷째, 예술클러스터 발생에는 기본적인 조건들이 필요하므로 모든 지역에서 예술클러스터를 육성하려 해서는 안된다. 다섯째, 클러스터 형성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여섯째 클러스터를 견인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개인 혹은 기업이 필요하다.

목차

Abstract
1. Introduction
2. What has been discussed
3. Toward the Neo-Schumpeterian Model of Art Cluster Formation
4. London’s East End and the Young British Artists
5. Theoretical reflections and policy implications
Reference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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