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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32호
발행연도
2006.12
수록면
219 - 24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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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은 자신이 1960년대에 발표한 작품들을 ≪별을 보여 드립니다≫(1971)에 대부분 재수록한다. 이 작품집에서 주목되는 점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작가가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소설적 방법으로 그로테스크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작가가 자신의 소설세계를 확장하고 현상을 종합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립항을 설정한다는 점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별을 보여 드립니다≫에 나타난 그로테스크의 양상과 기능, 대립 항의 설정과 종합적 인식의 추구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청준은 대립적이고 양면적인 요소를 작품 내에 뒤섞어 놓음으로써 그로테스크한 양상을 보여준다. 가령 <퇴원>에서 화자인 `나`가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는 모성으로의 퇴행 욕구와 부성적인 세계로 편입하려는 의지가 화자 내부에서 충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인을 소재로 한 작품들에서는 예술적인 삶과 세속적인 삶이 조화할 수 없는 대립적 요소로 충돌한다. 등장인물의 기이한 행동이나 작품의 기묘한 분위기는 대립적 요소의 충돌에서 기인한다. 이외에도 ≪별을 보여 드립니다≫에 수록된 작품들은 대부분 양면적이고 대립적인 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채 충돌함으로써 소설 내에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작가의 이러한 그로테스크 활용은 소외 효과를 창출한다. 소외 효과는 양립할 수 없는 요소를 작품 내에 뒤섞어 놓아 독자에게 심리적인 충격을 주고, 그 충격을 통해 친숙한 현상과 세계를 낯설게 만드는 방법이다. 작가는 현상 이면의 양면성과 모순성을 작품 속에 혼재해 놓음으로써 일상적인 세계와 평범한 현상을 낯설게 만든다. 그를 통해 독자가 인간과 세계를 재인식하고, 관성적인 사고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유도한다. 가령 <무서운 토요일>이나 <꽃과 뱀>이 그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들 작품들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독자가 현상 이면의 문제를 재인식하도록 이끈다. <무서운 토요일>에는 현대적인 부부 관계에 내재한 균열을, <꽃과 뱀>에는 자연성과 활기를 잃어버린 현대인의 모습을 독자가 재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한편 이청준은 ≪별을 보여 드립니다≫에서 대립항 설정을 통해 소설세계를 확장한다. 그런데 대립항의 설정을 통해 소설의 외연을 넓히려는 이유는 작가가 종합적인 인식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작품과 작품, 또는 작품 내부에서 대립항을 설정함으로써 종합적인 인식에 접근하려 애쓰는 것이다. 가령 <공범>에서 작가는 살인범에 대한 긍정과 부정적인 여론을 모두 부정한다. 그를 통해 사건 이면의 진실이 묻혀 버리는 현상을 담아낸다. 또한 <가수>에서는 이름이 똑같은 두 사내의 죽음에 대한 여러 시각과 증언의 검토를 통해 종합적인 인식을 추구하려는 면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두 가지 문제를 다룬다. 현상 이면의 진실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가의 문제, 소설가의 역할과 소설의 기능에 관한 문제가 그에 해당한다. 이 소설에서는 한 가지 시각만으로는 현상 이면의 진실을 볼 수 없으며, 여러 시각을 종합하려 노력할 때만이 그 진실에 보다 다가갈 수 있다는 주제가 드러난다. 그런데 이러한 주제는 평소 작가가 소설 외적인 글을 통해 밝힌 발언과도 연결되고 있어 흥미롭다. 결국 이청준은 대립항의 설정을 통해 소설세계의 외연을 확장하고 현상과 세계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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