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6호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469 - 497 (2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김유정의 자기서사에 나타난 말하기 방식과 슬픔이라는 정서를 통해 김유정 소설의 윤리성을 성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유정의 자기서사는 투명하고 일방적인 말하기 대신 불확실하고 비결정적인 화법을 택하고 있다. 이 소설들에서 주인공은 병적 상태에 있는 무기력한 인물로서, 스스로 초점화자가 되어 자기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믿을 수 없는 화자``를 통해 자신을 대상화한다. 화자들 역시 온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무지한 인물이거나 서사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관찰자이다. 김유정의 자기서사 텍스트들은 이처럼 여러 화자들의 진술이 뒤섞이는 복화술의 구조로 상호 연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유정의 자기(self)는 불변하는 정체성으로 재현되지 못하고 ``불투명한 주체``로 구성된다. 자기 동일성을 확정짓지 않고 불확실한 상태로 놓아두는 이 같은 화법을 선택함으로써 김유정의 자기서사는 나르시시즘의 폭력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자기서사의 윤리는 자신의 불완전성과 타자에 대한 상호 의존성을 인정함으로써 발생하는 ``슬픔``이라는 태도와 관련이 있다. 김유정 소설에서 슬픔은 타인에 대한 도덕적 우월성을 주장하는 윤리적 폭력에서 벗어나 타자와 공존할 수 있게 하는 원리일 뿐 아니라 폭력적 현실에 노출되어 있는 취약한 인간들의 모습을 환기하는 효과가 있다. 김유정은 자기와 타자가 슬픔을 매개로 상호 의존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자각과, 슬픔을 일상적 조건으로 수용하려는 태도를 통해 슬픔의 보편성과 지속성의 의미를 강조한다. 이것이 김유정 소설의 윤리적 태도를 형성하는 정서적 기원이 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7-810-000960957